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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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26득점' LG, SK에 대역전극 '승차 0'

기사입력 2013.12.08 15:53 / 기사수정 2013.12.08 16:3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선두싸움의 갈림길에서 LG와 SK가 만났다. 문태종과 김종규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SK를 잡고 승차를 줄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69-62로 승리했다. 김종규가 후반에만 12득점(전체 14득점 5리바운드)을 올리면서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은 26득점(8리바운드)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문태종은 자유투로만 11득점을 올렸다. 

'깜짝 선발' 한상웅이 초반 활약한 SK가 1쿼터를 18-15로 앞섰다. 한상웅은 과감한 돌파와 3점슛으로 8-0 리드를 이끌었다. SK는 1쿼터 후반 헤인즈와 김민수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LG는 문태종이 9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SK는 2쿼터 초반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여기에 변기훈의 3점슛이 적중하면서 24-15, 9점차로 앞서 나갔다. LG는 SK의 지역방어에 맞서 외곽슛에 집중했다. 2쿼터에만 4개(유병훈 2개, 조상열 양우섭 각 1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전반은 37-32, SK가 앞선 채 끝났다. 

3쿼터 양상도 전반과 비슷했다. SK가 달아나면 LG가 쫓아갔다. SK는 3쿼터 초반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의 골밑 돌파로 48-34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경기 최다 점수차. 하지만 LG는 김종규(3쿼터 8득점)와 문태종(3쿼터 5득점)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SK는 55-50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지만 LG에 흐름을 내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서 반전을 이끈 LG, 4쿼터 초반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제퍼슨과 김종규의 득점에 이어 조상열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57-59까지 바짝 추격했다. SK는 변기훈과 김민수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적극적인 수비를 할 수 없었다.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LG는 경기 종료 4분 5초를 앞두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속공 상황에서 김시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종규가 덩크슛을 꽂았다. 61-60, 이날 경기 첫 역전이 나오자 창원실내체육관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은 연달아 파울을 이끌어내며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 점수차는 66-60 LG의 리드, SK가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승기는 LG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SK는 4쿼터 8분동안 단 5득점에 그치면서 LG에 공동 선두자리를 내줬다. 고양 오리온스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2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김종규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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