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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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톡톡 튀는' 소프트뱅크 동료들

기사입력 2013.12.24 06:39 / 기사수정 2013.12.24 06:39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이대호의 새로운 팀, 소프트뱅크에는 어떤 동료들이 있을까? 소프트뱅크에는 이대호의 조력자들이 될 실력과 유머, 개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 가와사키 무네노리도 소프트뱅크 출신이다. 가와사키가 뛴 이후로 선수들의 개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소프트뱅크의 4번을 지켰던 마츠다 노부히로는 독특한 구호로 팀에 파이팅을 불어 넣는다. 여성팬에게 인기가 많은 선수로 쇼맨쉽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루수 혼다 유이치는 K-POP의 팬으로 알려졌다. 매 시즌 한국가요를 등장곡으로 종종 사용할 정도로 한류팬을 자처하고 있다. 혼다는 소녀시대와 포미닛 현아 팬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팀의 최고참인 마츠나가 노부히코는 인상파 선수다. 지난 2003년 고쿠보 히로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떠나자 "구단은 우승할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외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소프트뱅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계투 테라하라 하야토는 그림을 즐긴다. 팀 동료들로부터 매년 야구보다 화가를 하라며 종용받는 상황. 또 다른 계투 아라가키 나기사는 만화 캡틴 츠바사의 영향으로 축구에 대한 동경이 상당히 강하다. 그는 일본축구대표팀에 대해 경기리뷰를 한다.

중장거리 타자 야마자키 카츠미는 독특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한신 타이거즈의 팬으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했을땐 "그래도 한신의 노랑 색깔과 비슷해 기분이 좋다"는 아리송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야마자키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았으나 시간이 흘러 일종의 '콘셉트'로 받아들여지면서 팬들의 사랑을 얻게 됐다.

어느 팀에 가도 다양한 선수를 만날 수 있지만 소프트뱅크는 이 점이 더욱 부각된다. 선수들의 특징을 구단이 마케팅으로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도넘는 행동만 아니라면 어느정도 용인되는 상황이다. 요미우리, 한신에 이은 세 번째로 인기 높은 구단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소프트뱅크는 독특한 선수 개성을 살려, K-POP데이, 남성의 날, 여고생데이, 키즈데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news.com

[사진=이대호, 야후오쿠돔 전경 ⓒ 엑스포츠뉴스 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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