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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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가세' 소프트뱅크, '다이하드 타선' 부활할까

기사입력 2013.12.24 06:31 / 기사수정 2013.12.24 06:3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이대호의 새로운 팀이 결정됐다. 퍼시픽리그 신흥강호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소프트뱅크는 전통적으로 타선이 강한팀으로 유명하다. 2013시즌 팀타율, 득점 모두 1위를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가세로 더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른바 '다이하드 타선'의 부활이다. 

다이하드 타선이란 2000년대 초반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 시절의 막강타선을 의미한다. 이구치 타다히토, 마츠나카 노부히코, 조지마 겐지, 페드로 발데스가 3~6번 타순으로 막강한 화력을 뿜냈다. 특히 2003 시즌이 최절정기였다.

당시 네 선수 모두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4번타자 마츠나카는 123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 외에 9명의 주전 타자 가운데 5명이 3할을 넘겼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골든글러브 4명, 베스트나인 3명을 배출했다. 다이하드 타선은 팀타율 2할 9푼 7리, 타점 794, 도루 147개를 기록하며 일본시리즈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의 가세로 다이하드 타선의 재연을 기대할 수 있다. 이대호를 받쳐줄 타자는 우치카와 세이이치, 마츠다 노부히로, 하세가와 유야가 있다. 

이대호에게 따르는 호재가 하나 더 있다. 소프트뱅크 타자들이 출루율이 좋은 타자들이라는 것. 이대호 앞에 배치 될 우치카와(0.376), 하세가와 (0.392)등은 일본 정상급 조력자들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나카무라 아키라, 혼다 유이치 등 출루에 뛰어난 타자들이 즐비해 이대호가 타점 쌓기에는 제격이다. FA로 영입된 츠루오카 신야도 하위타선에서 팀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수진도 FA 나카타 켄이치 영입을 시작으로 외국인 투수들을 대거 영입작업 중이라 우승을 원하는 이대호에게 알맞은 팀이라는 판단이다. 우승을 하고 싶은 이대호와 그에 맞는 재료를 갖춘 소프트뱅크. 과연 10여년전 다이하드 타선을 재연해 우승을 이룰지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2+1년간 총액 14억 5천만엔(약 148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5천만엔, 첫해 연봉 4억엔으로 알려진 가운데 옵션을 합할 경우 19억엔까지 금액이 상승할 수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소프트뱅크 홈구장 야후오쿠돔 ⓒ 엑스포츠뉴스 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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