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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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측 "허재 감독, 명불허전 카리스마 뽐냈다"

기사입력 2013.11.27 10:34 / 기사수정 2013.11.27 10:5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농구 대통령' 허재 전주 KCC 이지스 감독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의 말미에는 허재 감독이 등장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고편에서 허 감독이 모습을 보이면서 '예체능' 멤버들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농구 연습을 지도하며 멤버들은 혼나기도 하고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예체능' 관계자는 2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허 감독의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예고편 화면과 같이 멤버들에게 서슴없이 불호령을 내렸으며, 특히 '풋내기' 강호동에게 집중적으로 화살이 쏠렸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예체능' 팀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KCC 연습 체육관에서 연습했다. KB 국민카드 2013-14 프로농구 시즌이 한창이지만 허 감독은 '예체능' 팀 지도에 흔쾌히 응했다. 촬영은 KCC 농구단의 경기가 없는 날, 팀 연습이 끝난 뒤 진행됐다. 

허재 감독은 한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농구 대통령', '농구 천재', '농구 9단'의 수식어는 그의 위용을 보여준다. 강동희, 김유택, 한기범 등과 기아자동차 왕조를 구축하며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1997년 출범된 프로농구에서 기아자동차의 원년 우승에 기여했고, 특히 이듬해 대전 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핏빛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현대에게 7차전 끝에 패했지만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팬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그가 1990년 세계 농구 선수권 대회 이집트전에서 기록한 54점은 아직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한편 허 감독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4년여만이다. 당시 감독으로서 입담을 과시했다면, 이번에는 코트 위에서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허 감독이 등장하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오는 12월 3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허재 감독 ⓒ KBS2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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