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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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박인비-이상화-김연아, 알고 보니 같은 후원사

기사입력 2013.11.19 11:49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여제(女帝) 3인방이 모두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골프 여왕 박인비와 빙속 여제 이상화, 피겨 여제 김연아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종목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로 군림하며 국격을 높이고 있는 자랑스런 한국의 딸들이다. 

박인비는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Player of the Year)’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수상하는 쾌거 중의 쾌거다. 이 상은 그 해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우리나라는 박세리 박지은 신지애 최나연까지 숱한 스타선수들이 미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올해의 선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박인비의 수상은 한국 골프계가 간절하게 바라던 숙원이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면서도 메인스폰서가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KB금융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날개를 달았다.

최근 ‘출전=세계신기록 작성’ 공식을 써내려가고 있는 빙속 여제 올림픽챔피언 이상화도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올 시즌에만 세계신기록 4차례에 빛나는 이상화는 1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대회 여자 500m 부문에서 36초36을 기록, 또 다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008년부터 KB금융그룹이 빙상연맹을 후원하며 이상화도 혜택을 받고 있다. 평상시에는 비인기종목이고, 올림픽이 열릴 때만 국민적인 관심사로 돌변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지만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더욱 힘을 내고 있다.

8년째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있는 김연아는 말할 필요도 없다. 올해 초 복귀와 함께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피겨 여제 김연아는 내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스포츠의 역사 가운데 여자선수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올림픽과 각종 세계적인 대회에서 뚜렷한 활약으로 국민들을 열광시켰고, 환호를 넘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줬다. 그 쾌거와 영광은 본인들의 노력이 우선됐지만 뒤를 받쳐주는 든든한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KB금융그룹이 오랜 기간 동안 비인기 종목과 유망주 선수들을 묵묵하게 후원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스타탄생에 기여하면서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넓히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 하겠다. 

KB금융그룹의 지향점은 '시우(時雨)금융'이다. 때를 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가 되겠다는 뜻이 담겼다. 고객에게 그렇게 다가섰듯이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과 후원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여제 3인방, ⓒ 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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