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도 인정…슈워제네거 "호날두 식스팩 엄청나"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진짜 터미네이터가 축구계 터미네이터를 향해 감탄사를 날렸다.

영화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COPE'에 출연해 근육질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호날두 근육은 스펙타클하다. 그는 환상적인 몸을 가진 데다 식스팩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대표적인 근육질 축구스타다. 득점이후 벌어지는 각종 세레모니에서 상의를 탈의하는 등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자주 과시했다. 이러한 행보에 패션계도 호날두에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여러 언더웨어 업체들은 호날두를 광고모델로 모셔오기에 주력하는 한편, 호날두를 향한 여성팬들의 관심도도 급증했다.

그의 근육질에 일부 언론들은 터미네이터와 연관시켰다. 시리즈물로 제작된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나오는 슈워제네거의 근육질 몸매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인 헐리우드 근육질 스타인 슈워제네거도 바디라인라면 호날두에 못지 않다.

슈워제네거는 여러 영화에서 자신의 환상적인 복근 등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들이 자웅을 겨루는 '미스터 올림피아'에서도 7차례 우승하는 등 몸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슈워제네거는 호날두의 '미스터 올림피아' 입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본인의 관심이 별로 없을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슈워제네거는 "난 호날두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하고 축구와 보디빌딩은 서로 다른 스포츠이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사진=슈워제네거, 호날두 (C) 빌트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