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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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겁 없는 변진수·윤명준, 벼랑 끝 두산 구했다

기사입력 2013.10.11 22:44 / 기사수정 2013.10.11 23:3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프로데뷔 2년차 변진수와 윤명준이 배짱투로 팀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변진수는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7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발로 나선 노경은이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7회초 무사 1,2루에서 넥센 5번 김민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중반 넥센 선발 오재영을 두들기며 흐름을 이끌어온 두산은 홈런포에 동점을 허용하며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자칫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넥센 쪽으로 기울어 질 수 있는 위기에서 변진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변진수는 강정호와 문우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유한준과 13구까지 간 끈질긴 승부 끝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8회와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변진수는 여섯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 세우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윤명준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10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은  1사 후 문우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유한준을 범타로 처리했다. 또 포수 최재훈이 대주자 유재신을 도루자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 막았다.

11회초에는 무사 3루까지 몰렸다. 윤명준은 대타 이성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바뀐 대주자 김지수를 1루에 묶어두려 연거푸 견제구를 던졌다. 하지만 견제구가 1루를 많이 벗어나 두산 불펜 쪽으로 빠졌고, 이에 주자는 2루를 더 진루하게 됐다. 

무사 3루에서 윤명준은 서건창과 장기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2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은 1사 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강정호를 병살 플레이로 2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종료했다. 

변진수와 윤명준의 호투에 힘입은 두산은 14회말 무사 1사 3루서 터진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준PO 3차전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변진수(위), 윤명준(아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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