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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Data] 2013시즌 다나카가 남긴 기록들

기사입력 2013.10.10 21:28 / 기사수정 2013.11.10 21:36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종료됐다. 올해는 이대호 뿐만이 아니라 다나카 마사히로의 연승행진,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60홈런 등으로 많은 이슈가 발생했다. 이대호 부터 다나카, 발렌틴까지 일본야구 '핫 플레이어' 3명을 집중 분석했다.

(Fact File-1) 2013시즌 다나카 마사히로 기록
방어율 1.27 23승 무패 1S 178 탈삼진 205 이닝 9이닝당 삼진 7.81
164 피안타 6피홈런 31볼넷 33실점(29자책) 완투8회, 완봉 2회
피안타율 0.220 QS 비율 100% WHIP 0.95 피출루율 0.253 9이닝당 피홈런 0.26


다나카는 단일 시즌으로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올해 등판경기에서 전승 무패, 퀄리티스타드(QS)를 100% 달성했다. 다나카는 소속팀 라쿠텐의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다나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라쿠텐 불펜은 사실상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단순 에이스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Fact File-2) 지치지 않는 다나카의 체력

다나카를 특히 높게 평가 할 수 있는 대목은 시즌이 아무리 진행되도 좀처럼 지치지 않았던 그의 체력이다. 다나카는 초여름에 열린 교류전 이전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고 있었다. 교류전 이후 방어율이 놀랍다. 평균자책점 1.04로 다나카의 구위는 더 정교해지고 세밀해졌다. 후반기 9이닝당 삼진비율은 8.23개로 전반기 7.77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인해 체력적 안배가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으나 다나카는 이를 가볍게 무시하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Fact File-3)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위력
타자 타석 피안타율 실점 피홈런 피안타 볼넷
우타자 413 0.212 21   5 82 15
좌타자 382 0.227 9 1 82 16

다나카는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는 점이 올시즌 거둔 성과 중 하나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우타자에게는 득점권 피타가 많았다는 점이 꼽힌다. 다나카를 상대로는 '좌우놀이'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Fact File-4) 어떤 구종이 제일 위력적인가
구종 볼배합(%) 피안타율 피안타 피홈런 탈삼진
직구 35.68 0.204 49 1 69
슈트 14.22 0.317 40 2 0
슬라이더 23.62 0.234 33 2 28
포크 18.67 0.141 28 0 77
커브 4.31 0.261 6 1 1
컷패스트볼 4.31 0.385 5 0 3
체인지업 0.59 0.500 3 0 0

다나카가 올시즌 투구한 주력 구종은 직구, 슈트, 슬라이더, 포크 등이다. 특히 슬라이더와 포크는 진동율이 13.58%, 27.91%로 큰 굴곡을 보였다. 결정구는 주로 포크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다나카의 포크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성공 포인트를 포크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즉 일본프로야구 공인구로 보여준 포크의 위력을 메이저리그 공인구로도 보여준다면 그의 빅리그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Fact File-5) 주자 상황별 피안타율
주자 상황          피안타율         
없음 0.232
1루 0.250
2루 0.136
3루 0.107
1,2루 0.281
1,3루 0.214
2,3루 0.143
만루 0.067

다나카는 주자가 홈베이스에 가까워질수록 피안타율이 떨어지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주자가 득점권에 쌓이면 되려 피안타율이 떨어진다는 점은 에이스 다운 '강심장'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도 “투수는 주자를 쌓아놓고 던져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며 다나카의 능력을 높이 산 바 있다.

에필로그 - 모두의 궁금증, 다나카 MLB 입성하나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 유력시된다. 소속팀 라쿠텐은 자금력이 뛰어난 팀이 아니다. 라쿠텐은 올시즌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을 통해 관중석 임시 증축을 한 바 있는데 이 비용과 함께 다나카까지 붙잡는다면 천문학적인 지출을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라쿠텐 입장에선 다나카가 거액의 포스팅비를 안겨주고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호평이 뒤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WBC 때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사용한 다나카의 투구 내용을 확인한 스카우트들은 그에게 합격점을 내렸다. 당시 다나카는 7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3.57의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다나카에게 볼넷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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