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이재우가 마운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이재우는 30일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68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투수로 NC타선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 이재우는 1회 1사 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처음 루상에 내보냈지만 NC 3번 나성범과 5번 이호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2-0 리드 상황에서 2회를 맞았다. 하지만 2회에 한 점을 허용했다. 이재우는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영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권희동의 중전안타 때 주자 모창민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2-1이 됐다. 이어 이상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재우는 9번 이태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우는 그러나 김종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까지 46개의 공을 뿌렸다. 3회에는 홈런까지 맞았다. 박민우를 범타처리한 1사에서 나성범과 상대한 이재우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장외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가 2-2 동점이 된 순간이다. 이재우는 후속타자 이호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모창민과 조영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이재우에 이어 구원 등판한 오현택이 대타 박정준을 범타처리해 이재우의 실점은 2점으로 마무리됐다.
초반부터 많은 공을 뿌렸고 홈런까지 허용했다. 이재우는 결국 3이닝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시즌 5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재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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