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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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종영 '여왕의 교실', 고현정과 아역들이 남긴 4가지

기사입력 2013.08.02 10:52 / 기사수정 2013.11.10 19:03



▲ 여왕의 교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왕의 교실'이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16회에서는 교육위원회의 정직 처분을 받은 마선생(고현정 분)이 학교를 떠난 뒤, 남겨진 아이들이 마선생의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엔딩에서 중학생이 된 심하나(김향기)와 마주한 마선생은 드라마 내내 보여주지 않던 환한 웃음을 지어 여운을 줬다. '여왕의 교실'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 명불허전 고현정의 연기

고현정은 때론 섬뜩하기까지 한 독설을 내뿜는 '절대 권력' 마녀선생 마여진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살아있는 눈빛과 미세한 얼굴 표정, 순간의 정적감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차갑고 서늘한 카리스마로 아이들을 한계 상황에 내몰면서도 언뜻 내비친 안타까운 눈빛과 웃을 듯 말듯 살짝 보이는 얼굴 표정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여왕'의 아이들, 감동의 눈물 열전

김향기-천보근-김새론-서신애-이영유 등 '여왕의 교실' 아역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각자의 감정을 캐릭터에 녹여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초반부터 고현정과 날선 대립 연기로 호평을 받아왔던 김향기와 천진난만한 능청스러움이 매력인 천보근, 다양한 연기 경험으로 짙은 감정선을 표현해 낸 김새론과 어둡고 음울한 극한의 감정을 보인 서신애, 폭풍 눈물 연기를 선보였던 이영유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였다.

◆'여왕'의 독설, 반전 힐링 메시지

마선생의 독설은 극한 상황에 빠진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고, 깨닫고, 성장하게 만들었다. 고현정의 독언은 현실사회를 투영해 자유와 책임, 진정한 교육의 가치와 행복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왕', 신개념 교육 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마선생의 흔들림 없는 교육 철학과 불합리한 교육 세태를 꼬집는 통렬한 일침으로 교육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마선생이 "아이들은 기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그저 안내자일 뿐이지만, 스스로의 길을 찾은 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니까요"며 교사로서의 사명을 드러낸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제작진 측은 "'여왕의 교실'을 준비하고 촬영하는 내내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해 온 '여왕의 교실'이 시청자들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교실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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