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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민석 의원 "김연경-흥국생명, 즉각 대화하라"

기사입력 2013.07.23 11: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성명서를 내고 김연경 사태에 대해 당사자 간 즉각 대화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경과 흥국생명 양측은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인 안 의원은 현재 사태에 책임감을 느껴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김연경과 흥국생명 양측이 동일한 문제로 1년이 넘는 공방을 하고 있어 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양측은 언론을 통해 자기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도록 대화에 임하라"고 말했다.

합의에 이를 생각 없이 무작정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 의사만 내세우는 것을 비판한 안 의원은 "양측은 서로 이해하기에 앞서 추측이 난무한 상태로 비난하던 자세를 버리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합의 과정을 이행하라. 팬들과 국민의 사랑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되돌아보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안 의원 성명서 전문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 양측은 즉각 대화에 나서라!

우선,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 양측이 동일한 문제로 1년이 넘는 공방을 하며 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양측은 언론을 통해 자기주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신속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성실히 대화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입장 표명은 자제하고 귀를 여는 자세가 필요하다.

양 측은 지난 1년 간 해외 구단에서 뛰기 위한 임시 ITC발급 이후 문제의 핵심 사안을 풀려는 노력 없이 자기 자신의 입장 표명만을 내세워왔다. 흥국생명 측은 김연경 선수 측에서 보낸 질의서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이에 대해 김연경 선수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 발표를 함으로써 상대방을 자극해왔다.

흥국생명 측은 코트에 서는 것이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면서도 선수에 대해 한국배구연맹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을 함으로써 선수 보호에 앞장서기보다 구단의 입장만을 강조했다. 선수 보호에 만연을 기하는 자세로 앞으로의 합의 도출에 임해야 할 것이다. 김연경 선수 측 또한 국민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영광스러운 국가대표 자리를 소속사와의 분쟁에 결부시키는 등 자신의 입장만을 앞세우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김연경 선수는 현 사안과 별개로 국가대표 선수에 선발된 것은 우리나라 스포츠팬과 국민을 위해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 흔쾌히 수락해야 마땅할 것이다.

따라서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 양 측은 서로를 이해하기에 앞서 추측이 난무한 상태로 서로를 비난하던 자세를 버리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합의과정을 이행하는 것만이 국민과 우리나라 배구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스포츠팬들과 국민의 사랑 없이 어떻게 프로배구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를 촉구한다.

또한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게 요구한다.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는 금일(23일) 개회하는 상벌위원회에서 본 사안에 대한 징계결정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양 측의 순조로운 대화와 합의 도출을 위해 현안 검토만 할 것을 요청 드린다. 현재 어느 한 쪽도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징계 카드를 꺼낸다면 양 측의 원만한 합의는 그야말로 물 건너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양 측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중재자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진정으로 우리나라 배구를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본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스포츠팬들과 국민의 염려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해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 양측은 이 사안이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원만한 해결을 이루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경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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