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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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찬 19득점' 우리카드, KEPCO꺾고 '기사회생'

기사입력 2013.07.22 21:22 / 기사수정 2013.07.22 21: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우리카드가 KEPCO의 추격을 뿌리치고 코보컵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2차전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2(25-23, 17-25, 25-21, 27-29, 15-11)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개막전에서 2-3으로 분패했던 우리카드는 KEPCO를 꺾고 준결승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17년 만에 친정팀인 KEPCO로 돌아온 신영철 감독은 복귀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1승1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같은 A조 마지막 경기인 KEPCO와 LIG손해보험전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코보컵 첫 경기에서 패배한 KEPCO는 남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부터 악재가 닥쳤다. 라이트 공격수인 김정환이 발목을 다치면서 '적색 경보'가 울렸다. 코트 밖으로 나간 김정환 대신 민경환을 투입했지만 라이트에서는 좀처럼 점수가 터지지 않았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한 이는 레프트에 포진한 안준찬과 신으뜸이었다.

14-16으로 뒤진 우리카드는 안준찬의 서브에이스와 신으뜸의 공격 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신으뜸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민경환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면서 21-18로 앞서나갔고 안준찬의 마무리 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KEPCO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서재덕의 연이은 공격 득점이 터진 KEPCO는 하경민이 신영석의 속공을 차단하면서 13-10으로 앞서나갔다. 서재덕과 김진만의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KEPCO는 25-17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우리카드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안준찬과 신으뜸이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13-10으로 앞서나갔다. KEPCO의 주포인 서재덕이 위축된 사이 우리카드 안준찬과 신으뜸은 레프트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0-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KEPCO는 안요한의 공격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신영석과 박진우의 블로킹이 터진 우리카드는 25-21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9-18로 앞서나간 우리카드는 안준찬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나 KEPCO의 뒷심은 무서웠다. 서재덕의 득점이 세트 막판에 터졌지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7-27에서 박성률이 극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안준찬의 공격범실이 이어지면서 KEPCO가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파이널 세트에서 서재덕의 공격 범실과 김정환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초반 3-0으로 앞섰다. 세트 초반에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결국 5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1승을 올렸다.

우리카드의 안준찬은 홀로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으뜸도 14점을 보태며 지원사격했다. 또한 1세트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정환도 11득점을 올리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KEPCO의 서재덕은 양 팀 최다득점인 3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우리카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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