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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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두 라이벌, 일본은 '스시타카' 중국은 '의욕충만'

기사입력 2013.07.21 23:23 / 기사수정 2013.07.21 23:4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과 동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들의 베일이 벗겨졌다. 일본과 중국이 1차전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의 면면이 모두 공개됐다.

일본과 중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치열 공방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은 3-3 무승부였다. 중국과 일본은 90분내내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연출했다. 초반 중국이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일본이 곧 역전, 그리고 막판 중국이 2골차의 리드를 뒤집으면서 반전의 3-3 무승부 드라마를 일궈냈다.

홍명보로선 이번 경기가 좋은 예상답안이 됐다. 차례로 중국과 일본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기에 좋은 경기가 됐다. 이번 대회 각 대표팀에 대한 전력 분석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간 A매치에 나서지 못했던 국내 리거들까지 포함된 가운데 일본과 중국의 정확한 전력에 대한 예지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1차전으로 일본과 중국에 대한 전력 분석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각 팀의 특징을 단어별로 정리하면 일본은 '스시타카', 중국은 '의욕충만'에 가깝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 국내 리거들을 주축으로 이뤄 참가한 가운데 이와 같은 특성들을 보였다.

우선 일본은 예상대로 특유의 '스시타카'가 여전했다. 비록 해외파가 모두 빠진 대표팀이지만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지휘아래 주로 짧은 패스워크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아직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특유의 색깔은 그대로 유지됐다.

중국은 일본전을 통해 제대로 사기를 충전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중국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카마초 감독이 경질된 이후 안팎이 뒤숭생숭한 가운데 후 보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중국으로선 뚜렷한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곧 의욕 충만으로 이어졌다. 경기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승리에 대한 의지가 어느때보다 불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일본전 역시 그랬다. 중국은 완패의 분위기가 감도는, 상황에서 2점차를 뒤집는 드라마로 무승부를 일궈냈다.

한국은 오는 24일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이후 대회 마지막날 28일엔 운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과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인 라이벌들을 상대로 홍명보호가 어떤 활약을 선보일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일본 대표팀(위), 중국 대표팀(아래)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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