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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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요한이 '소총부대' 우리카드 무너뜨렸다

기사입력 2013.07.20 17:05 / 기사수정 2013.07.20 17: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거포' 김요한(28, LIG손보)의 위력은 건재했다.

지난해 코보컵 우승팀인 LIG손보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2, 31-33, 25-21, 20-25, 16-14)로 제압했다.

LIG손보는 주전 세터 이효동이 부상으로 팀을 지휘하지 못했다. 2년차 세터인 권준형이 팀을 이끌었지만 팀의 조직력은 완벽하지 못했다. 또한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진 우리카드는 안준찬(21점)-김정환(20점)-신으뜸(14점)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LIG손보를 압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LIG손보의 해결사로 나선 이는 김요한이었다. 라이트는 물론 레프트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구사한 그는 60.41%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세트 초반 LIG손보는 4-1로 앞서가며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어느 곳으로 볼을 올려도 득점이 나오는 장점이 있었다. 날개공격수 3명은 물론 중앙 센터진까지 막강한 우리카드는 다양한 공격으로 LIG손보를 추격했다.

이와 비교해 LIG손보는 삼각편대인 김요한-이경수-주상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백전노장'인 이경수는 예전과 비교해 공격의 위력이 떨어졌다. 타점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강타와 연타를 섞은 '노련미'로 맞섰다. 또한 기대를 모은 주상용은 10득점에 머물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요한은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전위 공격은 물론 백어텍까지 시도하며 우리카드의 코트를 공략했다. 5세트 15-14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김요한은 코트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볼을 처리해 우리카드의 코트에 꽂아 넣었다.

박빙의 승부에서 어려운 볼을 처리해 줄 수 있는 '거포'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김요한이란 '대포'를 가진 LIG손보는 '소총부대' 우리카드를 꺾고 코보컵 2연패를 위해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요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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