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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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아쉬움 "김태환-제파로프 계획에 없던 교체"

기사입력 2013.07.10 22: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승부차기에서 패한 성남 일화의 안익수 감독이 패인으로 예기치 못한 교체카드를 들었다.

안 감독이 이끈 성남은 10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2-4로 석패했다.

성남은 전반 10분 김동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3분 노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임채민의 선축이 들어가며 산뜻하게 출발한 성남이지만 곧이어 이승렬과 김철호가 실축하며 8강행 티켓을 포항에게 넘겨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안 감독은 "리그와 FA컵 모두 중요한데 하나가 실패했을 뿐이다. 더 준비해야 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안 감독은 후반 황의조를 투입했다가 10분 뒤 다시 불러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 감독은 "황의조의 교체는 계획에 없던 교체였다. 제파로프가 몸이 좋지 않아 대신 그 자리에 넣었는데 공격수다보니 다른 포지션에서 엇박자가 나더라"고 아쉬워했다.

더불어 성남은 김동섭의 첫 골을 도왔던 김태환이 부상으로 후반 9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안 감독은 "아직 부상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며 "제파로프와 김태환이 뜻밖의 교체였다.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면서 좋았던 흐름이 흐트러졌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FA컵 혈투를 벌인 포항과 오는 13일 K리그 클래식을 통해 다시 맞붙는다. 안 감독은 "(한 팀에)2번 지면 안 되지 않겠냐"는 말로 설욕을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성남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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