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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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모예스의 맨유, 흔들리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3.06.28 16:35 / 기사수정 2013.06.28 16: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알렉스 퍼거슨이 떠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성공 여부에 팬뿐만 아니라 라이벌도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대표적인 라이벌인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모예스의 맨유에 대해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

맨유는 지난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전 감독의 후임으로 모예스 감독을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정식으로 맨유에 부임하는 모예스 감독을 향한 영국 언론의 관심은 상당하다.

벌써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한 예상이 줄을 잇고 핵심 선수인 웨인 루니와 마찰을 빚은 과거 행적과 올 여름 이적 시장 여부까지 세세한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27년 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맨유를 바라보는 시선도 제각각이다. 라이벌의 입장에서는 무적의 퍼거슨 시대가 모예스 감독을 통해서 멈추길 바란다.

제라드가 그렇다. 제라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모예스 감독 체제의 맨유가 흔들리길 바란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맨유에 의해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이 꺾인 리버풀의 주장인 제라드기에 고개가 끄덕이는 솔직함이다.

그러나 제라드는 맨유가 비틀거리길 원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뒤로하고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맨유를 꼽았다.

그는 "맨유는 또 다른 월드클래스 감독을 데려오며 퍼거슨의 빈자리를 대체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내 생각에 모예스 감독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제라드는 "맨유가 흔들리길 바라지만 그들은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툴 전력이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한편,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이스 알베르토와 이아고 아스파스, 시몬 미뇰렛, 콜로 투레 등 다양한 선수들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열중이다. 제라드는 "새로 온 선수들과 하루빨리 훈련을 하고 싶다"며 "스쿼드가 단단해졌다. 다음 시즌에는 빅4 안에 들기 위해 더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다"는 희망 섞인 예상을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제라드 ⓒ 리버풀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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