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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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포르투갈 '황금 날개' 넘어야 16강 보인다

기사입력 2013.06.24 11: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광종호가 강적 포르투갈을 만난다. 조별리그 최고 난관을 앞둔 가운데 포르투갈의 좌우 황금날개들을 넘어야 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이하 청소년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터키에서 열리는 '2013 FIFA U20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이번 상대는 다름 아닌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 쿠바를 상대로 1승을 신고한 대표팀은 포르투칼을 넘어 16강 조기 확정 혹은 16강행의 초석을 다지겠단 계획이다.

무엇보다 특히 포르투갈의 측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는 포르투칼과의 측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경기를 앞두고 이광종호는 수비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단 뜻을 밝혔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포르투갈 골문을 공략하겠단 계산이다.

요주의 인물들도 모두 측면에 배치돼 있다. 우선 브루마(스포르팅 리스본)가 손꼽힌다. 주로 왼쪽에 위치하다 최전방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브루마는 개인기와 골결정력이 일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되는 브루마는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가장 핫한 신예이기도 하다. 스포르팅 리스본이 키워낸 걸작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브루마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설에 연루되기도 했다. 맨시티는 브루마 영입을 위해 거액의 이적제의를 건넸지만 리스본의 거절로 영입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에 브루마가 있다면 오른쪽엔 에드가 레(FC바르셀로나)가 있다. 브루마가 검은 호날두라면 에드가는 '검은 파비오 코엔트랑'이다. 코엔트랑과 좌우가 다른 오른쪽 풀백을 담당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날카로운 공격가담은 물론 적재적소의 수비력까지 겸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선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 B팀으로 이적해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재능에 꽃을 피운 가메스를 비롯해 브루마의 투톱 파트너 알라제 등도 주요 경계대상이다. 한국은 이들을 맞아 발빠른 수비로 대처하겠단 자세다. 김용환과 심상민 등 좌우 풀백들의 스피드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충분한 실전대비 훈련도 치뤘다. 프랑스에서 열렸던 지난 툴룽컵 국제축구대회에선 비슷한 전력의 프랑스 U21대표를 맞아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전에서 한국은 0-0 무승부를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을 상대했던 윌리 샤뇰 감독도 "신선했다"는 표현으로 이광종호의 역동성 있는 역습에 대한 남다른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한국U20대표팀, 에드가 레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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