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31

문제아와 함께 등교한 교사 사연 감동 "손 내밀어 주는 것이 교육"

기사입력 2013.04.28 11:42 / 기사수정 2013.04.28 11:42



▲ 문제아와 함께 등교 교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문제아와 매일 아침 함께 등교한 교사의 사연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문화일보'는 서울 성사중 김기태 교사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결석이 잦은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혼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그 학생의 집 앞으로 찾아가 전화로 깨워준 뒤 함께 등교를 했다.

가정 문제로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와 지내던 이 학생은 잦은 결석 뿐 아니라 학교폭력 사건을 일으켜 징계를 받기도 했다. 김 교사의 노력 덕분에 소위 문제아로 불리던 학생이었지만 이번 학기에는 결석이 한 번에 그치는 등 착실한 모범생이 됐다.

김 교사의 이런 지도방식이 처음이 아니었다. 2년 전에도 문제를 일으켜 유급을 당했던 2학년 학생 한 명을 매일 아침 집으로 데리러 가 함께 등교했다. 그는 동료 교사들조차 최근까지 알지 못할 정도로 남모르게 학생들을 위해 노력했다.

김 교사의 이런 선행은 동료 교사들조차 최근까지 알지 못했다. 한 동료 교사는 “매일 7시 40분이면 출근하던 분이 올해는 8시가 넘어서야 학교에 와서 이상하게 여기다 최근에서야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학교2013' 엄효섭, 곽정욱 ⓒ KBS 방송 캡처 (본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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