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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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2골'에 막힌 생존왕 위건, 토트넘과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3.04.28 00:59 / 기사수정 2013.04.28 00:5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위건의 생존왕 본능이 가레스 베일(토트넘) 앞에서 무너졌다. 마지막 6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만을 추가했다.

위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위건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승점 34) 추격에 실패했다. 토트넘 역시 순위 반등의 기회를 놓쳤다. 승점 62점에 머물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위건과 토트넘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토트넘에겐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위건은 잔류 티켓이 걸려 있었다. 선발명단에도 열망은 그대로 반영됐다. 토트넘은 4-3-3의 공격적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 위건은 이전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수비라인을 꾸렸다.

경기초반부터 토트넘은 주도권을 쥔 채 위건을 위협했다. 그러던 전반 9분 베일이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위건 수비수 마이노르 피게로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했고 골키퍼가 찬 공이 골문 앞으로 침투한 베일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어이없는 실점을 내준 위건은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그리곤 1분만에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에머슨 보이스가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위건이 생존본능을 발휘했다. 공세의 고삐를 당기던 후반 4분 역전에 성공했다. 칼럼 맥마나만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문 상단 그물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위건은 후반 19분 디 산토까지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했다. 이에 토트넘 역시 변화를 줬다. 공격 가담이 좋은 아수 에코토를 넣어 측면 공수를 강화했다. 후반 28분엔 아론 레넌까지 넣어 동점골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베일이 방향만 바꿔 놓는 슈팅으로 자신의 두번재 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위건은 막판 공세를 폈지만 결국 소득없이 2-2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사진=가레스 베일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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