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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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에 연장 11회 혈투 끝 승리 '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4.07 18:10 / 기사수정 2013.04.07 20: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반면 LG는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며 다 잡았던 경기를 허무하게 놓쳤다.

두산 선발 게릿 올슨과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각각 6이닝, 6⅓이닝을 투구하며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현수가 2안타, 오재원이 3안타를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슨에 이어 등판한 유희관-오현택-이혜천-이재우는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오지환이 2안타, 문선재와 박용택이 나란히 3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고비마다 나온 실책 4개가 너무나 뼈아팠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낫아웃에 이은 상대 포수 조윤준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안착한 뒤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를 터트린 뒤 허술한 중계플레이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 1-1 동점을 이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의 볼넷과 문선재의 내야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상대 견제 실책과 야수선택을 묶어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4-1까지 달아났다.

두산의 집중력은 7회 들어 살아났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오재원,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좌익선상 2루타로 3-4까지 추격했다. 곧이어 김재호의 적시타까지 더해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의 기습번트 타구를 상대 투수 이상열이 처리하지 못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민병헌의 희생번트와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허경민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허경민이 1루에서 세이프되는 사이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인, 5-4로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11회말 공격서 1사 후 대타 김용의가 좌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진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고배를 마셨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두산 베어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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