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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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풀티암' 아우크스, 도르트문트에 2-4 역전패

기사입력 2013.04.07 00:21 / 기사수정 2013.04.07 00: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동원이 선발 출격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역전패를 당했다. 도르트문트를 맞아 매서운 반격을 선보였지만 끝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한국시간) 독일 시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게 2-4 역전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동원은 쉐도우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샤샤 묄더스 바로 아래 위치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상하좌우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에 물꼬를 트고자 했지만 활약은 미비했다. 시즌 2호골 사냥 역시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41분엔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1.5군급 선발진으로 이번 경기에 나섰다. 말라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염두에 둔 선발 라인업이었다. 반면 승리가 필요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가동 자원을 대거 기용했다. 홈팀 도르트문트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 최전방 율리언 쉬버가 모리츠 라이트너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일격을 맞았지만 별다른 반격을 시도치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주도권을 쥔 채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43분 다니엘 바이어의 벼락같은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바이어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내친 김에 역전에도 성공했다. 2분 뒤 케빈 폭트가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토비아스 베르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것을 침투하던 폭트가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전에 얀 모라벡을 투입했다. 중원을 강화하겠단 심산이었다. 이 변화로 지동원이 최전방에 자리해 도트트문트의 골문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공세가 거세자 도르트문트도 히든카드들을 꺼내들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마리오 괴체를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7분 쉬버가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레반도프스키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는 호프만을 거쳐 쉬버의 골로 물흐르듯 연결됐다.

이후 도르트문트가 다시 분위기를 장악했다. 후반 19분엔 재역전에 성공했다. 괴체의 프리킥을 네벤 수보티치가 골문 앞에서 밀어넣어 3-2역전을 만들었다. 후반추가시간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까지 터진 도르트문트는 경기를 4-2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지동원 (C)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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