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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실전 앞둔 마지막 시험무대, 정답은 '자신감 무장'

기사입력 2013.03.28 14:27 / 기사수정 2013.03.29 00:5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개막전 2선발에 낙점된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구원 등판 1차례를 포함해 7번째 오르는 마운드다. 이번 등판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류현진에게도 중요한 시간이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경기는 빅리그 구장에서의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카멜백랜치, 디아블로스타디움 등 마이너리그 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치르는 만큼 실전과 가장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일 에인절스 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당시 조시 해밀턴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는 등 2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했었다. 이번 등판은 당시의 부진을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호투가 기대된다. 

류현진의 맞상대인 에인절스 선발은 '전직 다저맨' 조 블랜튼이다. 블랜튼은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지난해 8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10경기에 선발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한 우완 투수다. 오클랜드 소속이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블랜튼은 류현진이 다저스와 입단 협상을 벌일 당시 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끝에 에인절스로 이적한 바 있다.

류현진은 초반에 잘 던지다가 후반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승리를 놓쳤던 초반 등판과 달리, 현재는 계속된 호투로 현지 반응을 바꿔놓고 있는 중이다. 6차례 시범 경기 등판 중에 5차례 선발로 등판해 2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는 데뷔 후 최다인 7이닝-98구를 기록하며 '이닝이터'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좋은 피칭을 선보인다면 돈 매팅리 감독에게 '2선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주는 것은 물론, 정규시즌 개막을 보다 자신감 있게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류현진은 자신이 2선발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던 일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내가 2인자가 아님에도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에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신감과 부담감을 함께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실점을 허용하고도 마운드 위에서 당당했던 평소 류현진의 모습대로라면, 평소처럼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전무대 일정은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의 첫 등판, 류현진이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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