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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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팡줘의 챔피언스리그 18분의 데뷔전, 중국팬들도 냉대

기사입력 2007.12.15 01:58 / 기사수정 2007.12.15 01:58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13억의 희망, 덩팡저우가 드디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AS로마의 조별예선 6차전에서 덩팡저우는 72분 루니와 교체되어 경기에 투입되었다. 이로써 그는 PSV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던 순시앙에 이어서 두 번째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중국선수가 되었다.

중국 '소후스포츠'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잉글랜드 언론들은 맨유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하는 동시에 덩팡저우의 활약에 대해서도 무난했다고 하면서 주목했다고 한다. 다음은 기사에서 전한 동팡줘에 대한 잉글랜드 언론들의 코멘트를 요약한 내용이다.

스카이스포츠 - 경기 88분 덩팡저우는 이글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주어서 PK를 얻어낼 뻔했다. 케릭, 루니, 나니는 평점 7점, 루이사아, 웨스브라운은 평점 6점, 동팡줘는 평점 5점.
타임즈 -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데일리포스트 -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득점은 못 했지만 동료와의 몇 번의 콤비네이션은 빛났다.

또 다른 기사에 따르면 경기 전 잉글랜드 언론들은 덩팡저우와 사아가 선발 투톱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고 한다. 그러나 루니가 강력하게 선발출장을 요구했고 결국 덩팡저우는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도 전했다.

또, 소후스포츠는 덩팡저우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활약을 다음과 같은 통계로 분석했다.

- 유효슛팅/슈팅 : 0/0
- 패스성공/패스 : 3/5
- 위협적인 패스 : 0
- 크로스 : 0
- 태클성공/태클 : 0/0
- 파울 : 0
- 파울당함 : 1
- 오프사이드 : 0
- 옐로우카드 : 0
- 레드카드 : 0

하지만, 그 밖의 다른 기사들에서는 대부분 덩팡저우의 활약에 대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보인 두 번째의 중국선수라는 것 외에는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별로 보여준 것이 없기에 맨유에서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더 많았고, 아니면 차라리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서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간혹 힘을 내라는 응원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은 덩팡저우에 대해 비관적인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위의 통계에 대한 중국 축구팬들의 반응이다.


也就是说十八分中内 小董碰了五次球 丢了两次 其他的什么也没干 -  18분 동안 볼을 5번 만졌고 2번 빼았겼단 소리네,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네.

靠 还不如不看这数据~ 看完更闹心 - 쳇, 이 통계기사는 안 보느니만 못했다. 보고 나니 더 마음이 괴롭다.

真不知道他怎么可能呆在曼联队!靠!- 그가 어떻게 맨유에 남아있는지 진짜 모르겠다! 쳇!

没有实力就出去 - 실력이 없으면 떠나라.

去看了打分情况,董是双方所有出场的27名队员中得分最低的。也是曼联13位出场队员中唯一一个得5分的队员。- 경기 후 평점을 보러 갔더니 덩팡저우는 경기장의 전체 27명 중 최저평점이더군. 또한 맨유 13명 중에서도 유일하게 5점을 얻었네.

我认为他该选择离开! - 나는 덩팡저우가 팀을 떠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强烈鄙视弗格森!,他明明知道董方卓没有有那个实力,无非就是想开发中国的市场,还非得引进董方卓,这样做既损害了曼联在中国球迷中的形象,也害了董方卓 - 퍼거슨이 밉다! 그는 덩팡저우가 거기에서 뛸 실력이 없는 것을 똑똑히 알면서도 중국마케팅을 위해 덩팡저우를 영입했다. 그러면 중국팬들에게 있어서의 맨유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덩팡저우까지 망쳐놓는 것이다. 

太丢人,太恶心,太可悲,中国人的悲哀…… - 너무 창피하고, 너무 역겹고, 너무 슬프다, 중국인의 비애......

小董不要在曼联丢人了,找个合适的球队好好发展去吧 - 덩팡저우, 맨유를 떠나라, 다른 적합한 팀을 찾아서 더욱 발전하기를.

浪费希望 - 희망을 낭비했다.

[사진=동팡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전ⓒsohu.com]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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