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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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슈퍼주니어 '슈퍼쇼5'처럼만 놀아라…기분 좋은 '스타트' (종합)

기사입력 2013.03.24 18:43 / 기사수정 2014.02.19 19:44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월드투어 '슈퍼쇼5'의 시작을 알렸다.

슈퍼주니어는 23,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쇼5'를 개최해 2만여 명의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2대의 프로젝터, 약 3000인치의 대형 스크린, 레이저 조명과 움직이는 무대 등으로 꾸며진 공연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의 연속이었다.

멤버들이 각자 다른 곳에서 무대 위로 등장해 '미스터 심플'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미인아', '슈퍼 걸'의 무대를 연속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무대 후 신동은 "첫 번째 공연을 보신 분들이 남겨 놓은 글을 봤다. 그러나 사랑은 글로 배우는 게 아니다.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슈퍼쇼5'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너라고', '섹시, 프리 앤 싱글', '나쁜 여자' 등의 무대를 선사했고 콘서트 최초 발표하는 신곡 '콜드'의 무대도 선보였다. 각 곡마다 특성을 살린 무대의 연출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뿐만 아니다. 멤버 수가 많은 만큼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년 만에 '슈퍼쇼'에 합류한 강인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열창하며 곡을 마친 후 팬들에게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을 남겨 감동을 줬다. 예성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OST인 '먹지'를, 규현 조미 성민 려욱은 마이클 볼튼의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를, 신동 은혁 동해는 빈틈없는 댄스 퍼포먼스의 무대를 펼쳤다.

또한 '슈퍼쇼' 하면 빠질 수 없는 여장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멤버는 최시원이었다. 최시원은 파마 머리와 반짝이 원피스를 입고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평소 S.E.S 팬이라고 밝혀왔던 려욱은 S.E.S의 '아임 유어 걸'을, 망사 스타킹을 신고 각선미를 드러낸 강인은 가인의 '피어나', 아이스크림을 무대에 들고 등장한 성민은 현아의 '아이스크림'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에는 네 멤버가 모여 씨스타의 '나 혼자' 합동 무대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유닛그룹 슈퍼주니어M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슈퍼주니어M은 '브레이크 다운', 'A-Oh', 'Go'의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슈퍼주니어 K.R.Y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중'의 무대를 최초로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머문다', '메리 유', '쏘리, 쏘리', '소원이 있나요' 등의 무대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락스타' 무대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팬들이 하나가 돼 맘껏 뛰어 놀았다. 상의를 탈의한 은혁은 돌출 무대로 튀어 나와 강렬한 동작으로 팬들의 흥을 돋웠고 곡이 끝나가도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다시 무대 위로 등장해 팬들과 함께 뛰었으며 '락스타'의 흥분은 끝없이 이어졌다. 몇 번이나 멤버들이 무대 위로 등장해 팬들과 함께 뛰고 나서야 겨우 곡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4년 만에 '슈퍼쇼'에 합류한 강인은 "3년 만에 '섹시, 프리 앤 싱글'로 멤버들과 함께 슈퍼주니어 활동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지금도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며 "그동안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개인 활동의 욕심은 전혀 없다. 나는 사실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좋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평소 유쾌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슈퍼주니어는 공연 중 VCR을 통해 재밌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줬다. 스파이로 변신해 코믹한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드라마 '파트너' OST인 '꿈꾸는 히어로'의 무대에서 각 멤버마다 싱크로율 100%의 분장으로 충격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었다.

'슈퍼쇼5'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가 가득 했다. 또한 그들은 팬들과 하나가 되어 무대를 즐겼다. 화려한 장비와 연출도 공연의 한 몫을 했겠지만 슈퍼주니어만의 매력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한 콘서트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번 '슈퍼쇼5'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페루 리마 등 남미 4개국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슈퍼주니어 '슈퍼쇼5' ⓒ SM 엔터테인먼트]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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