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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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매직넘버 '1' 우리은행, 이제는 끝낼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2.21 12:06 / 기사수정 2013.02.21 12:1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이제는 끝내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에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두고 있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두 팀은 21일 오후 5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전적 23승 10패로 2위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22승 11패)에 1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오늘 경기에 패하면 최악의 경우 24일 열리는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승승장구하던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잠시 주춤해있다. 우리은행은 공격의 핵심인 티나 톰슨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전 행사 참석으로 결장한 가운데 지난 두 경기를 치렀다. 지난 15일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는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쉽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17일 부천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접전을 거듭한 끝에 패했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겹친 이유가 컸다. 공격의 중심을 잡아줄 티나의 부재가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는 미국에서 돌아온 티나가 출전할 예정이다. 득점(평균 21.35점)과 리바운드(10.95개)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줄 티나에 이어 주포 임영희, 박혜진이 뒤를 잘 받쳐준다면 오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다.

결국 우승확정에 대한 부담감을 최대한 내려놓고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 오늘 승부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KB 역시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다. 이날 경기는 신임 서동철 감독의 취임 후 데뷔전이다. 감독으로 맞는 첫 경기에서 쉽게 승리를 내줄 수는 없다. 게다가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열게 하는 건 치욕이다.

KB는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에 2승4패로 뒤져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변연하가 있다. 변연하는 지난 6라운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3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게다가 최근 우리은행은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해왔다. 변연하와 함께 KB의 '쌍포'를 담당하고 있는 강아정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센터 정선화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지만, 퇴출된 용병 카이저를 대신해 영입된 샤샤 굿렛이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선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냐, 신임 감독의 취임 후 첫 승리냐. 두 팀이 각자 이겨야 할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 어느 팀이 경기 후 웃을 수 있을 지 이 날 경기의 향방에 시선이 집중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우리은행, KB스타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WKBL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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