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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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득점' 임영희 "매직넘버 얘기 부담스러웠다"

기사입력 2013.02.07 19: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스포츠부 강산 기자] "매직넘버 얘기 부담스러웠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주포' 임영희의 득점포가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우리은행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은행은 시즌 전적 22승 8패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임영희는 이날 전반에만 15점을 몰아넣는 등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패한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도 "임영희한테 득점을 너무 많이 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임영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패를 끊어서 좋다"고 운을 뗀 뒤 "연패 기간에 선수들이 많이 다운되기도 했고, 자신감을 잃은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승리로 좀 더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2위 안산 신한은행이 9일 경기에서 KB스타즈에 패하고, 우리은행이 10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임영희는 '매직넘버'에 대한 언급이 부담스러웠단다.

임영희는 "매직넘버 얘기가 부담스러웠다"며 "경기 할 때마다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만 뛰었다. 그런데 후반기 첫 경기(신한은행전 승리) 끝나고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 그런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좋았을 때의 플레이를 못 하고 경직됐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정규리그 우승에 몇 경기 남았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부담됐던 게 사실이다"며 "티나 탐슨이 2경기를 못 뛰게 되니 선수들 입장에서는 티나가 있을 때 우승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조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전에 초청받아 출국하는 티나는 15일 KDB생명전과 17일 하나외환전에 결장한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단다. 임영희는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거나 못 뛰겠다는 느낌은 없다"며 "우리도 꾸준히 웨이트나 훈련을 하면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끔 한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임영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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