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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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박지성, 이동 없었다…지동원-윤석영은 이적

기사입력 2013.02.01 11:33 / 기사수정 2013.02.01 11: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한국인 유럽파와 관련해 유난히 시끄러웠던 겨울 이적 시장의 문이 닫혔다. 소문과 달리 큰 변화는 없었고 윤석영이 1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유럽축구 겨울 이적 시장이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를 끝으로 마감됐다. 평소와 달리 겨울에 한국 선수를 두고 많은 말이 돌았던 터라 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조용히 마무리됐다.

가장 관심을 끌고 고대했던 이청용(볼튼)의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올 시즌 볼튼이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당하면서 EPL과 멀어진 이청용은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낸 뒤 활약을 보이며 EPL 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1월 들어 현지 언론은 이청용과 관련해 레딩, 스토크시티, 리버풀, 위건 애슬레틱 등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하며 EPL 복귀에 힘을 더했다. 특히 마감 전날인 지난달 31일 '더풋볼매거진'은 레딩이 이청용 영입을 위해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로 마지막 베팅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까지 이청용의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EPL 깜짝 복귀는 무산됐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활약해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구단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뚜렷한 이적설은 없었지만 위기의 시간을 보내며 이적 가능성이 우려됐던 박지성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 잔류했다.

박지성은 해리 레드냅 감독이 QPR에 부임한 이후 급격하게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장 완장도 뺏은 데 이어 공개적으로 실명을 거론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럴수록 현지 언론은 박지성 흔들기에 나섰고 레드냅 감독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몇 명을 내보내겠다"고 말해 박지성의 포함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타깃으로 방출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 박지성은 남았지만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레드냅 감독이 잘 아는 토트넘 훗스퍼 시절의 제자들을 대거 영입했기에 더욱 험난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함부르크)도 EPL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끌었지만 팀에 잔류해 더욱 왕성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옮긴 유럽파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적이다. 지동원은 지난달 2일 선더랜드에서 임대로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게 됐고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석현준은 지난 23일 네덜란드를 떠나 포르투갈의 CS마리티모로 이적했고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 2부리그에서 뛰는 윤주태도 프랑크푸르트에서 SV산트하우젠으로 임대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했던 윤석영은 박지성이 뛰는 QPR로 이적이 확정돼 1호 프리미어리거와 막내 프리미어리거가 함께 QPR의 EPL 잔류를 위해 힘쓰게 됐다.

[사진 = 박지성, 이청용, 윤석영 ⓒ Gettyimages/멀티비츠, QPR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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