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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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 파틸로 "상금? 벌금 내는데 써야할 듯"

기사입력 2013.01.27 16:34 / 기사수정 2013.01.27 16: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강산 기자] "상금은 벌금 내는데 써야할 것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 외국인선수 후안 파틸로가 올스타전을 지배한 사나이로 등극했다. 파틸로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위닝샷 포함 3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매직팀의 120-118 대역전극을 이끈 파틸로는 올스타전 MVP로 우뚝 섰다. 덩크왕에 이어 2관왕이다.

파틸로는 MVP 수상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MVP에 집중하지 않고 경기를 하다 보니 우연치 않게 상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선수가 MVP를 받은 적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 그래서 더욱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덩크 콘테스트 우승 소감을 묻자 "팬들에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덩크 시도에서 림에 닿지도 않았는데 그게 카운트가 돼 아쉬웠다. 내년에는 자신있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파틸로는 덩크콘테스트 우승 상금 100만원에 MVP 상금 300만원까지 총 400만원을 챙겼다. 하지만 그는 '상금은 어디에 쓸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벌금 내는데 써야할 것 같다"고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벌금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KBL과 팀에 모두 내야 한다"고만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파틸로는 팬들이 그의 이름을 불러줄 때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KBL의 장점 중 하나가 팬들의 열정이 뜨겁다는 것이다"며 "첫날부터 팬들이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팬들에게 많이 보여줬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후안 파틸로 ⓒ 잠실실내,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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