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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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30점' 오리온스, LG 6연패 몰고 공동 5위 등극

기사입력 2013.01.12 15:53 / 기사수정 2013.01.12 16: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스포츠부 강산 기자] 6위 수성을 위한 중요한 한판, 승리는 고양 오리온스의 몫이었다.

오리온스는 12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30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78-7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 14승 17패로 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18패(13승)째를 당하며 8위로 추락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를 비롯해 최진수(15점), 전태풍(14점 7어시스트)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LG는 양우섭(25점), 클라크(18점), 김영환(17점)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또 다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특히 공수에서 활약하던 클라크의 5반칙 퇴장이 너무나 뼈아팠다.

경기 초반은 오리온스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1쿼터를 21-12로 앞선 채 마친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더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25-16에서 전정규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 전태풍의 골밑 득점으로 31-16,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LG는 27-40으로 뒤진 쿼터 막판 양우섭의 골밑 득점과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로 격차를 줄였다. 40-31, 오리온스의 9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3점슛의 차이가 전반 흐름을 좌우했다. 오리온스와 LG 모두 7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오리온스는 5개(71%)를 적중시키며 탁월한 슛감각을 보였다. 반면 LG는 1개(14%)만을 성공시켰다. 특히 오리온스는 윌리엄스, 최진수(이상 9점), 전태풍(8점), 김종범, 전정규(이상 5점)가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클라크(12점), 양우섭(8점)이 분전한 LG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스는 전태풍과 윌리엄스가 8점을 합작했고, LG는 이지운과 김영환의 3점슛으로 맞섰다. 중반 이후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46-54에서 양우섭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연속 6득점, 52-54로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 59-56, 오리온스의 3점 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전세가 역전됐다. LG는 4쿼터 58-61에서 김영환의 자유투와 양우섭의 미들슛이 연이어 터지며 62-61, 첫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62-63에서 클라크와 양우섭의 연속 득점으로 66-63,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클라크가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결국 종료 3분 50초를 남기고 양 팀은 70-70 동점을 이뤘다.

오리온스는 72-72로 맞선 1분 20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득점인정 반칙에 이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먼저 앞서나갔다. 반면 LG는 김영환의 미들슛이 림을 빗나가며 어려움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침착했다. 곧바로 전태풍이 돌파에 이은 득점에 성공, 77-72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74-77로 뒤진 10여 초를 남기고 이지운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이마저도 림을 외면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고양 오리온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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