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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라리가] 메시-팔카오, 시즌 첫 대결 '누가 더 넣을까'

기사입력 2012.12.15 10:24 / 기사수정 2012.12.16 15: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신'과 '신을 쫓는 인간'이 정면 충돌한다.

선두 FC바르셀로나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를 치른다. 득점 1위 리오넬 메시(23골)와 2위 라다멜 팔카오(16골)의 시즌 첫 맞대결이 관전포인트다.

주중 열린 코파 델 레이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65분을 뛰었던 박주영은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시즌 4호 골에 재도전한다.

헤타페(7위) vs 오사수나(16위)

헤타페가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지난주 레알 소시에다드와 비기면서 연승행진은 마감했지만 무패를 이어가기에 좋은 상대를 만났다. 헤타페는 최근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패배를 모른다. 7경기 연속 오사수나에 패하지 않고 있으며 그 중 5경기는 무실점이다. 비록 주전 수비수인 알렉시스가 부상으로 빠지지만 이번에도 무실점의 가능성은 있다. 오사수나가 마수드 쇼자에이와 시시, 니노 등 공격진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최전방 키케 솔라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이다.

- 최근 리그 성적 : 헤타페(패승승승무), 오사수나(승무무승패)
- 부상 및 징계자 : 알렉시스(헤타페) 쇼자에이, 시시, 니노(오사수나)

레알 마요르카(17위) vs 아틀레틱 빌바오(14위)

마요르카의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주 레반테에 0-4로 패하더니 주중 열린 코파 델 레이에서는 세비야에 0-5로 무너졌다. 일주일 사이에 무득점 9실점을 당했기에 분위기는 심각하다. '홈요르카'라는 별명과 달리 10월 이후 홈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빌바오도 최근 원정 성적이 좋지 않지만 마요르카만큼 심각하지 않다. 이케르 무니아인은 현지언론도 저마다 선발 출전 여부가 다른 상황이다.

- 최근 리그 성적 : 마요르카(패무패무패), 빌바오(승패무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주앙 빅토르, 미카엘 페레이라(마요르카) 이니고 페레스, 안도니 이라올라(빌바오)

그라나다(18위) vs 레알 소시에다드(9위)

감독 목숨이 달렸다. 현지언론은 그라나다의 후안 안토니오 안켈라 감독이 이번 경기마저 패한다면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상대의 상승세가 상당하다. 소시에다드는 지난주 헤타페에 지는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동점골로 뒤집으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에는 징계로 빠졌던 카를로스 벨라가 돌아와 소시에다드의 우위가 예상된다.

- 최근 리그 성적 : 그라나다(승패패무패), 소시에다드(승승무승무)
- 부상 및 징계자 : 마르켈 베르가라(소시에다드)

세비야(11위) vs 말라가(4위)

또 하나의 빅매치다. 말라가전을 앞두고 세비야가 한숨을 돌렸다. 지난주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말라가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연속골 행진 중인 알바로 네그레도의 존재는 세비야에 힘이 된다. 말라가도 일찌감치 부상으로 이탈한 2명을 제외하고 결장자가 없어 재밌는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말라가의 원정 성적이 좋지 않은 점은 변수다.

- 최근 리그 성적 : 세비야(패승패패무), 말라가(패무승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표트르 트로초프스키, 헤드비게스 마두로(세비야) 훌리우 밥티스타, 제레미 툴라랑(말라가)

레알 사라고사(12위) vs 레반테(6위)

이틀만에 재대결이다. 지난 14일 코파 델 레이에서 만나 사라고사가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사라고사는 레반테전 상대전적 우위를 계속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사라고사는 글렌 루펜스가 수비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레반테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페 디우프의 출전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도 사라고사에 웃어주는 대목이다.

- 최근 리그 성적 : 사라고사(승패패무승), 레반테(패승패무승)
- 부상 및 징계자 : 디우프(레반테)

발렌시아(10위) vs 라요 바예카노(13위)

감독 교체의 힘이 발휘되고 있다. 발렌시아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으로 바꾼 후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안고 홈 데뷔전을 치르는 발베르데 감독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페르난도 가고가 장기 부상을 당한 점이지만 발렌시아가 라요에 워낙에 강해 승리가 예상된다. 라요는 중원에서 수비를 담당하는 하비 푸에고의 경고누적 결장이 뼈아프다.

- 최근 리그 성적 : 발렌시아(무승패패승), 라요(승패승패패)
- 부상 및 징계자 : 가고, 제레미 마티유, 세르히오 카날레스, 빅토르 루이스, 넬손 발데스(발렌시아), 호세 카를로스, 로드리, 푸에고(라요)

레알 마드리드(3위) vs 에스파뇰(19위)

코파 델 레이에서 셀타 비고에 뜻밖의 패배를 당했던 마드리드가 천적 에스파뇰을 상대로 충격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곤살로 이과인의 장기 부상에 이어 카림 벤제마도 발목에 통증을 호소한 부분은 골칫거리다. 결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현지언론은 알바로 모라타나 호세 카예혼이 최전방으로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에스파뇰은 골키퍼인 크리스티안 알바레스와 공격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부상에서 회복했는지가 관건이다.

- 최근 리그 성적 : 마드리드(승승패승승), 에스파뇰(패패패무무)
- 부상 및 징계자 : 이과인, 마르셀루, 라울 알비올(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1위)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위)

올 시즌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할 경기다. 또한 메시와 팔카오의 득점대결도 흥미거리다. 팔카오가 허벅지에 통증이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결장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햄스트링으로 이탈했고 아틀레티코도 아드리안 로페스가 발목을 다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안의 빈자리는 디에고 코스타가 메울 것이 유력하다. 최근 캄프 누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6연승을 달리고 있다.

- 최근 리그 성적 : 바르셀로나(승승승승승), 아틀레티코(승승승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아드리안(아틀레티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20위) vs 레알 바야돌리드(8위)

데포르티보가 13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낼 것인가. 지난주 데포르티보는 팔카오에게 5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카를로스 마르체나와 제 카스트로 등 수비진 붕괴가 문제였지만 바야돌리드전에는 모조리 돌아왔다. 공격진도 피찌와 리키가 돌아와 모양새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바야돌리드는 마누초의 상승세가 눈부시지만 3골 4도움으로 팀을 이끌던 패트릭 에베르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이 옥에 티다.

- 최근 리그 성적 : 데포르티보(패패무패패), 바야돌리드(무패승승패)
- 부상 및 징계자 : 에베르트, 헤수스 루에다(바야돌리드)

셀타 비고(15위) vs 레알 베티스(5위)

레알 마드리드를 잡은 셀타가 베티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까지 세군다리그에서 싸웠던 두 팀은 최근 4연속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이아고 아스파스와 베냐트 에체바리아의 에이스 대결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65분을 뛴 박주영은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도 아스파스와 마리오 베르메호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최근 리그 성적 : 셀타(패무승무패), 베티스(패패승승패)
- 부상 및 징계자 : 알렉스 로페스(셀타) 알렉스 마르티네스, 후안 카를로스(베티스)
 
[사진 = 메시, 팔카오 ⓒ 스포르트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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