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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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가스파리니 쌍포, 레오보다 위력적?

기사입력 2012.12.06 05:0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좌우쌍포인 문성민(26)과 가스파리니(28)의 공격이 동시에 터지면서 대한항공 삼성화재 그리고 KEPCO를 모두 제압했다.

문성민과 가스파리니는 지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경기에서 45점(가스파리니 24점 문성민 21점)을 합작했다. 양 날개의 위력은 고비 처에서 빛을 발휘했다. KEPCO의 주포인 안젤코(29)가 승부처에서 범실로 무너질 때 현대캐피탈의 두 거포는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KEPCO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러한 효과는 2라운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가스파리니는 31득점을 올렸고 문성민도 16점을 올리면서 지원 사격했다.

김학민이 10득점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마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토종 거포의 활약도 그에 못지않음을 증명해냈다.

2일 열렸던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문성민-가스파리니 콤비의 활약은 절정에 달했다. 이 날 가스파리니(23점)와 문성민(22점)은 45점을 합작했다. 삼성화재의 레오는 이들이 합작한 45점보다 1점이 더 많은 46점을 홀로 책임졌지만 승부처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또한 레오와 함께 해결사 역할을 맡은 박철우(27)는 10득점에 머물렀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매우 높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동반돼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좌우 공격수가 모두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레오가 버틴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가스파리니가 라이트에서 백어텍과 오픈 공격에 치중하는 동안 문성민은 퀵오픈과 시간차 중앙 백어텍을 구사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떨어지는 공격에 상대의 블로킹은 흔들렸고 중앙 속공도 위력을 발휘했다.



1라운드와 비교해 경기 집중력이 높아진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격침시켰다. 9일 구미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과의 경기가 2라운드 전승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잘 준비해 2라운드 전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에 문성민이 있듯 LIG손보에는 김요한(27)이 버티고 있다. 까메호와 가스파리니의 외국인 선수 대결도 볼거리지만 문성민과 김요한의 활약 여부에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문성민, 가스파리니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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