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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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2012 K리그…강등 전쟁에 피 마른다

기사입력 2012.11.21 23:59 / 기사수정 2012.11.22 08:21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주중 경기로 열린 K리그 41라운드 결과 FC서울의 우승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한 그룹B의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 크게 4파전 양상을 나타냈으나 전남, 대전은 급한 숨은 돌렸다. 반면 광주, 강원은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남은 경기는 이제 3경기 뿐. 2012시즌 K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원(15위 승점40)
15위 강원은 41라운드에서 전남에 2-3으로 패했다. 전남에서 전진배치된 윤석영의 플레이에 초반 허를 찔렸다. 경기 막판 조커로 변신한 김은중의 골이 터졌으나 끝내 2-3 패배를 피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강원은 42라운드에서 상주를 만나게 된다. 자동 승점 3점이 추가돼 결과에 따라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전남전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오재석은 지쿠와 함께 최근 강원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다. 성남 원정과 인천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강원에겐 타팀과 달리 일주일이란 휴식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광주(14위 승점41)
강원과 마지막까지 강등 전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과 달리 상주전 승점 6점을 모두 소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광주는 25일 대전 원정을 시작으로 28일 대구 원정, 다음 달 1일 전남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40라운드 성남전에서 0-3으로 뒤지다 4-3으로 승부를 뒤집는 '극장 쇼'를 선보일 정도로 선수들의 목적 의식이 뚜렷하다. 이승기, 김은선 등의 2선 공격 지원도 좋지만 복이, 박기동 등 K리그 최고의 '트윈타워'를 구축하고 있어 남은 경기서도 광주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13위 승점46)
41라운드에서 경기를 갖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상주전 자동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급한 숨은 돌렸다. 그러나 최근 4경기(1무 3패)에서 승리가 없어 불안감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김형범-케빈으로 연결되는 확실한 공격루트의 생성으로 승점을 쌓았으나 최근 4경기서 3득점에 그칠 정도로 창이 무뎌졌다. 수비 중심을 잡아주던 알레산드로의 부상 공백도 무시 못한다. 꿀맛 휴식을 취했던 터라 25일 광주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전이 이날 광주를 꺾으면 두 팀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져 잔류가 확정된다. 이후 일정은 28일 전남전, 다음 달 1일 대구전이다.

▲전남(12위 승점47)
산술적인 가능성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전남은 탈 강등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고비였던 41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3-2로 승리한 게 컸다. 유럽에서도 관심이 높은 윤석영의 강원전 활약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또한 호주 대표로 뽑힌 코니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 7경기 무패 행진(2승 5무)을 달린 결과이기도 하다. 전남은 24일 성남, 28일 대전 그리고 다음 달 1일 광주전을 남겨놓고 있다. 전남이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지으면 다음 달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의 최종전은 강등 전쟁의 다양한 변수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사진 = K리그의 강등 전쟁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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