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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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챔피언스리그 MVP, 가문의 영광"

기사입력 2012.11.10 23: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울산)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울산 현대는 10일 홈구장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시종일관 너무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울산의 공격을 이끈 이는 다름 아닌 이근호였다. 좌우 측면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의 혼을 뺀 이근호는 후반 30분 김승용이 넣은 3번째 골을 도우며 결승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울산 '철퇴축구'의 핵심으로 뛰며 이번 대회에서만 4골 7도움을 올린 이근호는 시상식에서 발표된 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근호는 "우승이 정말로 기뻐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우승을 하니 1년 동안 고생한 모든 것들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울산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으며 MVP를 수상한 이근호는 "MVP를 받게 되다니 가문의 영광이다"고 웃어보이며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가장 큰 상을 받게 됐다. 그러나 나 말고도 우리팀 모든 선수들이 받아도 되는 상이다"며 동료에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사진 = 이근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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