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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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복병' 인도에 석패…AVC컵 준결승 진출 좌절

기사입력 2012.09.05 21: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복병' 인도에 덜미를 잡혀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베트남 빈푹주 빈옌의 빈푹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AVC컵 8강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2-3(25-27 25-14 20-25 25-23 15-17)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 제2회 AVC컵 8강에서 만나 역전패했던 B조 3위 인도를 다시 만나 설욕에 나섰지만 아쉬운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이 패배로 인도와의 역대전적은 8승3패가 됐다.

라이트 이강원(경희대)이 양 팀 최다인 3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레프트 전광인(성균관대, 17득점)과 송희채(경기대), 센터 박진우(경기대, 이상 10득점)도 분전했다. 하지만 또 다시 이 대회에서의 인도와의 악연이 이어졌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첫 세트부터 냉정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가 나왔다. 1, 5세트는 충분히 가져올 수 있었는데 우리의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는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완전한 성인대표팀이 출전한 인도를 맞아 초반부터 1, 2점 차 치열한 승부를 이어간 한국은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에 당황한 인도가 연이은 범실로 무너진 덕분에 비교적 쉽게 다시 세트 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들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던 세터 황동일(대한항공)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4세트를 다시 한번 가져온 한국은 대회 처음으로 5세트까지 경기를 했다. 마지막 세트서 7-3까지 앞서다 역전 당한 한국은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15-15에서 내리 2점을 내주고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6일 이란-미얀마의 패자와 5-6위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사진 = 전광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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