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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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성남, 수원과 무승부…상위스플릿 좌절

기사입력 2012.08.26 20: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끝내 성남 일화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성남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와 경기서 전반 37분 터진 에벨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6분 보스나에 실점하며 통한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10승 7무 13패(승점 37)로 11위에 머물며 그룹A(1~8위 상위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수원은 승점 53으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K리그 대표 라이벌전인 '마계대전'이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띤 것은 바로 성남의 그룹A 진출여부였다. 성남이 그룹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원에 큰 점수 차이로 이긴 후 상위 3팀(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경남FC)이 패해야만 했다. 성남은 첫 번째 조건인 수원전 승리는 달성했으나 인천이 30라운드서 비기면서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다소 길었던 전반전의 소강상태를 끝낸 것은 에벨톤이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성남은 전반 37분 마침내 속공 상황서 홍철의 패스를 받은 에벨톤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홍철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에벨톤이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밀어넣은 것.

성남의 선제골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다시 거칠게 맞부딪혔고 수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은 후반 6분 먼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보스나가 나서 대포알 프리킥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보스나의 프리킥 골은 성남의 그룹A 꿈을 산산조각냈다.

다급해진 성남은 하밀과 이창훈을 투입해 공수 안정을 꾀하려 노력했다. 무조건 승리만이 살 길인 성남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마지막 세심함이 부족했다. 번번이 힘이 들어간 슈팅은 높이 떠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42분 수원 진영서 에벨톤이 상대 수비와 볼 경합 중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으나 주심은 에벨톤이 고의로 넘어졌다고 판단했고 마지막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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