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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1호 홈런 '단독 선두 재탈환'…오릭스 3연패 탈출 (종합)

기사입력 2012.08.26 15:36 / 기사수정 2012.08.27 00: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네 번째 타석서 시즌 21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공동 선두였던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20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재탈환했다. 또한 78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 4리(402타수 118안타)에서 2할 9푼 3리(406타수 119안타)로 하락했다.

1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2구를 잘 받아쳤지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회말에도 2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나카무라의 2구를 건드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7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의 2구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잡아당겨 교세라돔 좌측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1루 주자 가와바타 다카요시와 함께 홈을 밟은 이대호는 관중석을 가리키며 16경기 만의 홈런을 자축했다.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아카다 쇼고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 선발로 나선 이탈리아 출신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4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자신의 시즌 2승(1패)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오릭스는 1회 터진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이대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7-1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 중인 나카무라는 이날 마에스트리의 구위에 눌려 3타수 무안타(3삼진)로 부진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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