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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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대신 마이크로 입심 대결하는 허정무 vs 차범근

기사입력 2012.08.04 16:44 / 기사수정 2012.08.04 16:44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허정무,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경기의 해설위원으로 다시 만났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차범근 전 감독이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이번에 차 감독은 타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자리했다. 이와 함께 허정무 감독은 MBC 올림픽 축구해설위원의 자격으로 김성주 캐스터와 나란히 앉았다.

장외 입심 대결을 펼칠 두 해설위원은 지난 1일 새벽, 대한민국 대 가봉 B조 예선경기에서 만났다. 이들이 축구 해설로 정면 대결을 벌이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0년 만이다.

김성주 캐스터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다면 두 축구 거장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더욱 즐거운 중계를 진행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며 당시 상황의 낯선 풍경을 전했다. 김 캐스터는 "두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전, 가볍게 눈 인사만 나누었을 뿐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각자가 맡은 해설에 집중했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킹스컵의 스타 허정무, 박스컵의 영웅 차범근. 이번 올림픽 축구 경기 중계로 두 해설위원 모두 김성주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 셈이 되었다. 축구공이 아닌 마이크, 그라운드가 아닌 중계석에서 맞붙은 두 해설위원의 명품 해설에 시청자의 이목이 어느 쪽으로 집중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허정무·차범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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