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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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션 헨, 결국 웨이버 공시…47일만에 'OUT'

기사입력 2012.07.24 18:05 / 기사수정 2012.07.24 18: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선발, 불펜 모두 안 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션 헨이 결국 웨이버 공시됐다. 사실상의 퇴출 수순이다. 한화 구단은 24일 외국인투수 헨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밝혔다. "주자가 있을 때의 압박감을 즐긴다"던 헨의 한국 생활은 47일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대화 감독은 "헨은 지금까지의 결과로 봐서는 우리 팀과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대체 용병의 영입보다는 팀의 미래를 위해 경험이 필요한 신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수석코치, 투수코치와 함께 상의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감독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남은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성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헨은 지난달 7일 브라이언 배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에 합류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2일 두산전서 한 차례 선발로 나서기도 했지만 3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14경기(1경기 선발)에 나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40, 외국인선수로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헨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8일, 대전 삼성전서 5-4로 1점 앞선 9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등판, 동점타를 맞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승리를 날렸다.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자신이 출루시킨 역전 주자가 홈인, 뼈아픈 패전과 함께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헨은 팀에 합류하면서 "주자가 있는 상황의 압박감을 즐긴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13경기 구원 등판 성적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25, 피안타율은 3할 8푼 5리에 달했다. 지난 5월 웨이버 공시된 배스에 이어 헨까지 퇴출된 한화,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외국인선수 잔혹사'를 딛고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션 헨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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