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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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슈퍼쇼 4', 괜히 '슈퍼주니어'가 아니었네

기사입력 2012.05.27 14:40 / 기사수정 2012.05.27 14:4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전 세계를 돌고 돌아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슈퍼쇼4'의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팬들을 다시 찾았다.

지난 2008년부터 아시아 투어를 통해 총 50만 명이 넘는 관객들 동원한 바 있는 슈퍼주니어는 이번 월드투어에서도 지난 6개월 간 4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아 만능 엔터테이너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2011년 11월에 이어 6개월 만에 한국 팬들과 다시 마주한 슈퍼주니어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무대매너와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4시간여의 공연을 지루할 틈 없이 꽉꽉 채웠다.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오프닝 영상과 함께 등장한 슈퍼주니어는 'SUPER MAN', '갈증', '미인아'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화려한 분수쇼와 함께 공연 시작부터 무대 전체를 종횡무진 누볐고, 크레인을 통해 멀리 있는 관객들을 직접 찾아 일일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리더 이특은 "세계를 돌고 돌아 다시 서울로 왔는데 그 사이에 팬 여러분도 많이 예뻐지신 것 같다"며 특유의 재치 있는 인사말을 건넸고, 려욱은 "어제 리허설을 했는데 이 좌석들이 다 채워질 줄 몰랐다. 슈퍼쇼4 앙코르 공연은 여러분 덕분에 다시 열린 것이니 오늘 즐겁게 즐겨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개별무대로도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려욱의 'Move like jagger'와 성민의 'One in a million' 무대에서는 세련된 분위기로 무장한 두 사람의 보컬과 춤을 만날 수 있었고, 규현은 '기억의 습작', 예성은 '사랑할수록'으로 슈퍼주니어의 대표 보컬다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평소 마른 체구로 알려진 은혁은 'Sorry Sorry answer' 무대를 통해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을 뽐냈으며 이특은 파워 넘치는 드러머로 변신해 'Party rock Anthem'의 연주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이 외에도 신동의 코믹 버전 '님과 함께', 밴드로 변신한 시원의 무대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슈퍼주니어는 분장 쇼를 선보이며 망가지는 것도 개의치 않는 '예능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 점잖기로 소문난 시원의 슈퍼맨 의상과 성민의 마릴린 먼로, 예성의 처키, 려욱의 골룸 패러디 변장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공연장에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공연답게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중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찾아 슈퍼주니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팬들은 슈퍼주니어가 5집 앨범 타이틀곡 'Mr.simple'을 부를 때 8년차 가수의 오랜 팬답게 정확한 응원구호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멤버들 각자가 데뷔 때부터 가수, 연기, 예능까지 전 영역에서 활동한 슈퍼주니어만의 경험은 공연장에서의 특유의 여유 있는 모습과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 슈퍼주니어는 '슈퍼쇼4'를 무대이기 이전에 그들의 놀이터로 만들면서 세계 곳곳에서 누리고 있는 인기를 직접 증명했다.

규현은 "오늘 거의 4시간 가까이 공연 했는데 여러분이 즐거웠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여러분 생각 내 생각 최고"라며 유머를 선보였고 이특 역시 "슈퍼주니어와 슈퍼쇼는 'END'가 아닌 'AND'라며 앞으로 나올 6집도 기대해 달라"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28일 오후 4시 '슈퍼쇼4'의 마지막 공연을 이어가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과 함께 새 앨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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