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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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품절남 대열 합류 '니모의 남자되다'(종합)

기사입력 2012.05.20 18:46 / 기사수정 2012.05.20 18:46

이준학 기자


▲정준하 결혼 ⓒ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준하는 결혼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하는 이날 턱시도를 입고 간담회에 등장해 "결혼을 앞두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10kg 뺐다"며 "사실 떨리고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준비하는 과정을 웨딩플래너 없이 혼자 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다. 그나마 스케줄이 많지 않아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예비신부 '니모'에 대해 "다른 것보다도 신부가 일반인이다 보니 공개를 못한 것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준하의 신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하는 데 그냥 '니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 만났을 때도 정말 '니모'하고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한 로맨틱한 프러포즈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정준하는 "프러포즈는 오중석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예비신부에게) 웨딩촬영을 다시 하겠다고 불러내서 웨딩촬영을 찍는 척 하면서 진행했다. 스윗소로우가 도와줘서 2층 커튼 뒤에 숨어 있다가 나오면서 커튼을 쫙 열면서 '첫눈에 반해버린 그대여'라고 음악이 나오고 그 뒤 장미꽃을 주면서 원형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무릎 꿇고 제 사랑을 받아달라고 했다"고 밝힌 뒤 결혼반지를 공개했다.



또한, 정준하는 '무한도전'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것에 대해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제일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렸고, 가장 많은 축하도 받았다"며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 까지 유부남들이 덕담부터 안 좋은 얘기까지 (많이 해줬다). 예를 들어 '지금 많이 힘들지? 이제 시작이야'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 멤버중 유재석, 정형돈, 길, 하하는 정준하의 결혼식에 참석했으나, 박명수는 '나는 가수다2' 생방송으로, 노홍철은 다른 방송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정준하는 장모의 반대가 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많이 알려진 것처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초반에는 조금 싫으셨는데, 지금은 너무나 좋아하시고 아들로 생각하고 아들이라고 불러주신다"며 "(장모님이) 저한테 많이 기대시고, 오히려 우리 어머니께서 조금 질투하신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싫어하신 이유 중에 하나가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머니를 뵈러 가는데 청바지를 입고 가는 것(예의) 등의 부분에서 첫 인상에서 안 좋았던 것이다. 이후 점점 맞춰 가면서 (장모님께서) 이해하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속도위반은 없다. 양가가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딸 둘에 아들 하나면 제일 좋겠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라며 말끝을 흐려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마당발로 알려진 정준하의 결혼식답게 많은 동료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정준하의 결혼식에는 유재석, 정형돈, 길, 개리, 하하, 강호동, 윤종신, 김현중, 손담비, 소지섭 등이 참석해 신랑신부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같은 날 6시 열린 결혼식의 주례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함께 출연한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 축가는 신승훈과 무한도전 팀이 맡았으며, 신라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후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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