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경기 중 치마가 엉덩이까지 올라가는 유니폼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던 호주 여자 네트볼 대표팀이 새로운 경기복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경기 중 유니폼이 말려 올라가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호주 매체 'ABC뉴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글래스고 영연방대회에서 지나치게 짧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호주 대표팀의 유니폼은 이번 콘스텔레이션컵에서 사용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호주 여자 네트볼 대표팀은 지난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2026 글래스고 영연방대회에서 유니폼 때문에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선수들이 점프하거나 공을 향해 팔을 뻗을 때마다 원피스 형태의 유니폼이 허벅지 위로 말려 올라갔다. 일부 선수는 치마가 엉덩이 부근까지 올라갔고, 경기 내내 유니폼을 잡아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팬들은 "유니폼이 왜 저렇게 생겼나",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마다 유니폼을 계속 내려야 하는 모습이 산만하다", "네트볼을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 디자인한 것 같다", "모든 선수는 편안하고 적절한 유니폼을 입을 권리가 있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선수들의 반응은 달랐다. 대표팀 슈터 소피 가빈은 "우리는 경기 중 유니폼이 올라가는 것에 익숙하다.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유니폼을 옹호했다.
이후 호주 대표팀은 10월 뉴질랜드와의 콘스텔레이션컵을 앞두고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가 제작한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유니폼 교체는 팬들의 비판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기존 경기복은 영연방경기대회 전용으로 제작돼 애초에 다른 대회에서 착용할 계획이 없었다.
대신 호주네트볼협회는 당시 논란을 참고해 새 유니폼의 기능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팀 선수 제이미 리 프라이스도 아식스와 긴밀히 협력하며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다.
에이미 파먼터는 "선수들은 저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편안하게 느껴야 한다"며 "가만히 서 있을 때 보기만 좋은 옷이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는 유니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유니폼에 대해 "지금까지는 정말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주 대표팀은 내년 시드니에서 열리는 네트볼 월드컵을 위한 별도의 유니폼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 ASIC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