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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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참피' 비상 휴교령→대만시리즈 역대 3번째 연기…주말 韓 PO 1차전도 비상, 삼성 최악 시나리오 나오나

기사입력 2026.10.23 17:39 / 기사수정 2026.10.23 17:3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슈퍼태풍 '참피(CHAMPI)'가 대만을 강타하면서 대만프로야구(CPBL) 대만시리즈 일정이 연기됐다. 그 여파가 이번 주말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정상 개시 여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만 매체 V-LAND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태풍 참피 근접에 따라 타이베이시가 23일 휴업·휴교령을 선언하면서 대만시리즈 5차전이 24일 오후 5시5분으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대만시리즈 6차전은 25일, 7차전은 26일로 각각 일정이 조정됐다. 대만시리즈가 타이베이돔에서 열림에도 관중 안전을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 대만시리즈 역사상 세 번째 연기 사례다. 역대 최장 연기는 지난해 2025년 대만시리즈로 당시 4일이나 경기가 밀렸다.

현재 대만시리즈에서는 웨이취안 드래곤스가 3승1패로 우승에 한 발 다가서 있고, 중신 브라더스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태풍에 따른 경기 연기로 하루 휴식이 추가되면서 투수 운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매체는 특히 포스트시즌 밑에서 올라온 중신 구단 투수들의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태풍 참피의 북상이 한반도 날씨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30호 참피는 23일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강도 3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5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반도 근처에 도달할 시점에는 세력이 크게 약해지겠지만, 이번 주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24일 오전부터 대구 지역에 비가 꾸준히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25일에도 오후까지 비 예보가 이어졌다. 강수량은 1mm 이하로 예상되지만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전후로도 비가 꾸준히 내릴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달갑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빠르게 통과한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우천 취소된다면 시리즈 전체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밑에서 올라온 KIA 입장에서는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이 주어져 정규시즌 끝까지 쉼없이 달린 선수단 체력을 추가로 비축할 수 있게 된다.

태풍 참피가 대만과 한반도를 동시에 뒤흔들면서 이번 주말 야구팬들의 눈은 날씨 예보로도 향하게 됐다.



사진=웨이취안 드래곤스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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