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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존재감 실종…UEL 75분 뛰고 슈팅 1개+공격진 최저 평점 '굴욕'→베식타시, 팰리스전 2-2 무승부 속 퇴장 악재까지

기사입력 2026.10.23 08:49 / 기사수정 2026.10.23 08:4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직전 유럽대항전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맹활약했던 오현규가 이번에는 침묵했다.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지만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베식타시는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베식타시는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8위에 자리했다. 팰리스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해 15위에 올랐다.

베식타시는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수적 열세까지 겹치면서 승점 3점 대신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홈팀 베식타시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알렉산더 뉘벨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타일란 불루트, 티아고 잘로, 우밋 아크다, 카숨 와타라가 포백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윌프레드 은디디가 배치됐다. 2선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 파비오 미레티, 카르탈 카이라 일마즈, 일한 파킬리가 포진했으며, 최전방에는 오현규가 나섰다.

원정팀 팰리스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발터 베니테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크리스 리처즈, 악셀 디사시, 제이디 캔보트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양쪽 측면에는 아나 칼라일리와 타이릭 미첼이 배치됐고, 중원에서는 아담 워튼과 가마다 다이치가 호흡을 맞췄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드와이트 맥닐과 예레미 피노가 나섰으며, 최전방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가 베식타시의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초반부터 팰리스가 매서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6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팰리스는 워튼의 패스를 시작으로 유려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박스 안 마테타에게 전달됐고, 마테타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주심은 마테타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고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팰리스가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전반 13분 워튼이 피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16분 리처즈의 헤더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17분 마테타의 슈팅도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비껴갔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마즈가 올린 공이 오현규에게 향했다. 오현규는 골문 가까운 쪽에서 머리를 갖다 댔지만, 헤더는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오현규의 경기 첫 슈팅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

팰리스는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21분 미첼의 슈팅,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 이은 마테타의 슈팅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그럼에도 베식타시는 전반 종료 직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 외즈잔이 자기 진영에서 상대 수비 뒤로 긴 패스를 보냈고, 은디디가 이를 받아 빠르게 전진했다. 은디디는 상대 골문까지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어 유리한 위치에서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도 팰리스가 흐름을 잡았고, 후반 6분 결국 균형을 맞췄다. 가마다가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보냈고, 칼라일리가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를 피노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팰리스는 불과 4분 뒤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10분 베식타시 수비수 잘로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마테타가 가로챘다. 마테타는 외즈잔의 견제를 이겨낸 뒤 왼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문 상단을 찔러 2-1로 앞서 나갔다.



베식타시도 다시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주니오르 올라이터가 해결사로 나섰다. 잘로와 와타라의 연속 크로스가 팰리스 수비에 막혀 흘러나왔고,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던 올라이터가 공을 잡았다. 곧바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를 꿰뚫었다.

동점골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베식타시는 오현규를 교체했다. 후반 30분 오현규 대신 두산 블라호비치가 투입됐다. 오현규는 7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전반 18분 기록한 헤더 외에는 슈팅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베식타시의 추격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아크다가 스트란드 라르센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크다가 퇴장당하면서 베식타시는 남은 시간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베식타시는 후반 막판 퇴장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팰리스의 공세를 막아내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이날 평점 6.3점을 받았다. 이는 베식타시 공격진들 중 최저 평점이다.

24차례 공을 터치했고, 패스는 12회 시도해 11회를 동료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은 92%로 준수했지만 공격수에게 기대되는 결정적인 장면은 부족했다.

다만 오현규는 이날 단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 기회 창출도 없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만진 횟수 역시 두 차례에 불과했다.

볼 경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상 경합은 6회 중 1회, 공중 경합은 6회 중 1회만 승리했다. 각각 성공률은 17%에 그쳤다. 드리블은 세 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했고, 수비적인 기여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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