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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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김도영 조언 힐링됐다" 두산 1R 신인, 日 교육리그 OPS 1.335 맹타…"끝이 아닌 시작" 의지 활활

기사입력 2026.10.22 16:56 / 기사수정 2026.10.22 16:5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외야수 김주오가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를 지배하며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주오는 지난 21일 기준 교육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47(38타수 17안타), 4홈런, 9타점, 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335라는 폭발적인 지표를 쏟아내고 있다.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17안타 중 장타만 10개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이런 모습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김주오는 2026년 두산의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해 기대를 모았지만 1군 데뷔 없이 퓨처스리그 60경기 타율 0.235, 1홈런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6월에는 퓨처스 타율이 0.197까지 떨어지며 슬럼프의 늪에 빠졌다.

반전의 열쇠는 과거에 있었다. 그는 이도형 코치와 함께 고교 시절 영상을 돌려보며 "이때로 돌아가서 승부수를 던져보자"고 결단을 내렸다. 배트 무게를 약 15g 줄인 875g으로 바꾸고 처지던 스윙 궤도를 수정했다. 

변화는 즉각 효과를 냈다. 이후 17경기에서 타율 0.348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8월 왼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이때 얻은 자신감이 교육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도 "타석 운영 능력이 향상됐다. 성장 가능성과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에 힘들어하던 시기, 뜻밖의 곳에서 힘을 얻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이대호가 김도영에게 "야구를 하다 보면 한두 번씩은 이런 시기가 찾아온다. 일찍 찾아왔으니 이제부터 더 좋아지면 된다"고 조언하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고, 그 말이 자신에게도 힐링이 됐다고 전했다.

김주오는 "지금까지의 교육리그 성과는 만족스럽다. 단순히 안타나 홈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타 비율이 높아진 게 느껴진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몰린 카운트에서도 안정적으로 스윙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김재현 코치님, 전형도 코치님께서 집중적으로 훈련해 주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주오는 "교육리그는 끝이 아닌 시작, 그것도 첫 단계"라며 "이어질 마무리 캠프부터 내년 스프링 캠프까지 이 모습을 이어나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팬 여러분들이 많은 기대를 보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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