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로 복싱 역사에 남을 무패 기록과 막대한 수입을 자랑했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잇따른 재정 관련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역 WBC(세계권투평의회) 챔피언 라이언 가르시아와의 복귀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르시아가 메이웨더와 세계 타이틀을 걸고 맞붙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복싱 전문 매체 '언크라운드'는 22일(한국시간) "가르시아가 수요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메이웨더와 147파운드(약 66.7kg) 체급에서 WBC 웰터급 타이틀전을 치르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현 WBC 웰터급 챔피언인 가르시아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메이웨더와의 대결이 성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이게 헛소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진짜다. 플로이드와 나는 경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147파운드에서 WBC 웰터급 세계 챔피언십을 치른다. 50승 무패와 현 챔피언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가르시아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메이웨더와 영상통화 중인 사진과 함께 "방금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전화 통화를 마쳤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경기가 WBC 세계 타이틀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플로이드와 나 모두 경기에 합의했다"며 "우리 둘 다 이 내용을 게시하기로 했다. 한판 붙어보자"고 덧붙였다.
가르시아와 메이웨더의 대결설은 최근 가르시아가 메이웨더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몇 주 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맞대결설이 관심을 끄는 배경에는 메이웨더의 재정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메이웨더는 현역 시절 막대한 수입을 거둔 복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 2월 그가 전성기를 포함한 선수 생활 동안 약 12억 달러(약 1조 59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00억원 가량의 세금 체납과 수천억원대 소송에 휘말리는 등 여러 재정 관련 문제가 잇따라 불거졌다.
메이웨더가 해당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실제로 이 경기를 수락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두 선수의 이력만 놓고 보면 흥행 잠재력은 상당하다. 메이웨더는 프로 통산 50전 전승 27KO를 기록한 복싱 전설로, 2017년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은 역대 최고 수준의 유료 시청 판매량을 기록한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가르시아는 미국 복싱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현역 스타다. 지난 2월 마리오 바리오스를 꺾고 WBC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9월에는 코너 벤을 2라운드 KO로 제압해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사진=SNS / Source of boxing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