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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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수 안세영?'…韓 지도자가 키운 '17세 인도 안세영'과 오후 7시 리턴매치→레슨 한 번 더하나?

기사입력 2026.10.22 11:14 / 기사수정 2026.10.22 11: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인도의 17세 기대주 탄비 샤르마(세계 21위)와 맞붙는다.

한국인 지도자 박태상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 중인 샤르마는 안세영의 이름을 빗댄 '인도 안세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 앞에 인도 여자단식의 차세대 주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세영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16강에서 샤르마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32강에서 아말리 슐츠(덴마크·세계 45위)를 2-0(21-6 21-4)으로 물리쳤다. 상대에게 허용한 점수는 두 게임을 합쳐 10점뿐이었다. 25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세계 1위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첫 게임부터 점수 차를 벌린 안세영은 15-5에서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상대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4-2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쌓아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13-3에서도 6점을 연속으로 보태며 완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지난 18일 막 내린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2위)를 꺾고 우승했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부위 통증을 호소해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짧은 휴식 뒤 출전한 프랑스 오픈 첫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63경기에서 62승 1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98.4%다.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 3위)에게 패한 이후 4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우승한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3연패를 달성한다. 올해 개인전 10번째 우승과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 오픈에 이은 5개 대회 연속 우승도 함께 노릴 수 있다.



안세영이 다음 라운드에서 만날 샤르마는 인도 배드민턴이 주목하는 젊은 선수다.

2008년생인 샤르마는 프랑스 오픈 첫 경기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도 선수 이샤라니 바루아를 2-0(21-12 21-1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그는 후방 공격을 앞세운 바루아를 네트 앞으로 끌어내며 랠리를 주도했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 두 게임을 모두 21-12로 따냈다.

인도 매체 '인디아스포츠허브'는 샤르마의 네트 플레이와 경기 운영 능력이 이번 대결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현재 랭킹 21위인 그가 대회 종료 시점 20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리기도 했다.



샤르마는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은메달을 따냈으며, 올해 8월 대만 오픈(슈퍼 300)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3위, 호주 오픈(슈퍼 500)과 미국 오픈(슈퍼 500) 8강 등 국제대회에서도 성과를 쌓았다.

샤르마의 성장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박태상 감독이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박 감독은 선수 시절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9년 인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지 유망주들을 지도해 왔다. 안세영을 지도한 경험도 있는 박 감독이 길러낸 샤르마가 이제 세계랭킹 1위와 코트에서 마주하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처음으로 라켓을 맞댄 바 있다.

당시 안세영은 샤르마를 게임스코어 2-0(21-15 21-13)으로 꺾었다. 38분 동안 경기를 치른 안세영은 두 게임을 모두 따내며 준결승에 올랐고, 샤르마는 세계 1위의 벽을 경험했다.

샤르마가 빠른 움직임과 강스매시로 안세영에 대항했지만 '배드민턴 여제'는 흔들리지 않았다. 유려한 움직임, 헤어핀, 드롭샷 등 힘을 빼고도 샤르마의 땀을 뻘뻘 흘리게 하며 완승을 챙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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