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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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달 만에…'33세 英 보디빌더 사망' 비극→남편 잃은 아내는 "제발 기부하지 마세요", 눈물의 호소

기사입력 2026.10.22 11:18 / 기사수정 2026.10.22 11:1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한 33세 선수가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결혼한 지 불과 두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에게 비극이 닥친 가운데, 고인의 아내는 유족을 돕겠다며 개설된 온라인 모금 활동이 자신의 허락 없이 진행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웨이크필드 출신 보디빌더 마테우시 흐무라가 대회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흐무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영국 텔퍼드 국제센터에서 열린 피지컬 컬처 협회(PCA) 브리티시 파이널에 참가했다. 그는 클래식 보디빌딩 미디엄 부문에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10월 19일 34번째 생일을 불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대회는 흐무라가 의료진의 처치를 받는 동안 중단됐다. 구급대원과 지역 구급차 인력, 미들랜즈 항공구급대 의료진 등이 흐무라를 도왔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대회를 주관한 PCA는 다음 날인 19일 성명을 통해 비보를 전했다.

협회는 "웨이크필드 출신 마테우시 흐무라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아내와 가족, 친구들, 그리고 그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분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흐무라는 보디빌딩 선수로서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참이었다. 그는 사망하기 약 2주 전인 지난 10월 4일 요크셔에서 열린 PCA 퍼스트 타이머스 쇼에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브리티시 파이널은 그의 두 번째 대회였다.

첫 출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자신의 34번째 생일을 맞기 직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다만 현재까지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비극은 결혼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은 아내 패트리차 흐무라에게도 큰 상처로 남았다.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을 잃은 아내는 추모 메시지를 보내온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온라인에서 확산된 모금 활동과 관련해 별도의 경고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차는 남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족을 위한 기부금을 모은다고 주장하는 온라인 모금 활동이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금 활동과 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만든 것이 아니며, 개설을 허락한 적도 없다. 나나 우리 가족을 대신해 누구든 돈을 모금하도록 승인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트리차는 "나는 지금 믿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당장은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는 단어도, 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테우시를 생각하며 연락해 주시고, 댓글을 남기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잠시 시간을 내 그를 떠올려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인디펜던트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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