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매체가 내야수 김하성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역사상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중 하나로 꼽으며 재계약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바커는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2027년 FA 명단을 분석한 기사에서 김하성을 가장 먼저 다루며 "이 계약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FA 영입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매체는 "단 1년짜리 계약인데도 그런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이며 "애틀랜타는 재계약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재계약 여부를 따지는 '바이 혹은 셀(Buy or Sell)' 코너에서 매체의 결론은 즉각 '셀(Sell)'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주전 유격수로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올 초 한국 체류 도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을 다쳤고 수술까지 받으면서 시즌 출발부터 차질을 빚었다.
김하성은 5월 중순에야 빅리그 무대로 복귀했지만, 기대했던 반등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116(129타수 15안타), 9타점, 1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359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홈런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김하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통틀어 4경기에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애틀랜타도 LA 다저스와의 NLDS에서 1승3패로 탈락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야드바커는 나머지 FA 선수들에 대해서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매체가 재계약을 권고한 선수는 마틴 페레스, 마우리시오 두본, 레인 토마스, 브렌트 수터 등 4명이었다.
페레스에 대해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시작해 지명할당까지 됐지만 아무도 데려가지 않은 덕분에 시즌 내내 맹활약했다"며 “142이닝 평균자책 3.04는 놀라운 성과”라고 호평했다. 다만 “36세라는 나이로 다년 계약 제안은 없을 것이고, 그런 조건이라면 애틀랜타와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두본에 대해서는 "애틀랜타가 가장 잡고 싶어 하는 FA"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팀에 유격수 자원이 없고, FA 시장의 다른 옵션도 매력적이지 않다"며 "두본은 수비에서 탁월했고 공격에서도 충분한 기여를 했다. 승리 경험과 클럽하우스 리더십까지 갖춘 만큼 재계약은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수터에 대해서는 "타일러 말리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모든 주목을 받았지만 수터 역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27⅔이닝 평균자책 1.63이라는 성과는 1년 계약으로 재계약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반면 타일러 말리와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셀' 판정을 받았다. 말리에 대해서는 "잔여 시즌 9경기 평균자책 1.99에 포스트시즌에서도 두 차례 호투하며 가장 감동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른 구단들이 수표책을 열 준비가 돼 있을 것이고, 애틀랜타가 그 금액에 맞춰줄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이글레시아스에 대해서는 "전반기 평균자책 1.32로 커리어 첫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후반 3개월은 달랐다"며 “37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애틀랜타가 새 마무리를 찾는 것도 납득할 만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