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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타니, 캐나다에 있었다!' 158km 강속구+타구 속도 170km '괴물 이도류' 등장…요미우리 등 日 6개 구단 관심 폭발

기사입력 2026.10.22 01:11 / 기사수정 2026.10.22 01:11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일본 야구계에 또 한 명의 '이도류 괴물'이 등장할 조짐이다.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동시에 시속 170km가 넘는 타구를 만들어내는 일본인 유망주가 캐나다에서 발견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신체 능력에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까지 영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앤서'는 지난 19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 재학 중인 스기모토 간사이(23)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오는 22일 프로야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태평양 건너편에서 숨겨진 보석이 등장했다"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닛폰햄 파이터스 등 복수의 NPB 구단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인공인 스기모토는 신장 187cm, 체중 107kg의 거구에도 체지방률이 9%에 불과한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췄다. 투수로는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뿌리고, 타자로는 170km 이상의 타구 속도를 기록하는 등 투타 양면에서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매체는 "15세 봄,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홀로 바다를 건넜던 소년이 8년의 세월을 거쳐 꿈의 경계선에 서 있다"고 소개했다.

스기모토는 중학교 졸업 후 캐나다로 건너가 현지 클럽팀에서 뛰었으며, 고등학교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에 도전했다. 이후 미국 야바파이칼리지를 거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로 편입했다.

특히 2025-2026시즌에는 타자로도 가능성을 증명했다. 주로 1번 타자로 나서 51경기에서 타율 0.335, 3홈런 34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8을 기록했다.



일본 구단들도 그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여름 스기모토가 일본 원정에서 등판한 경기에는 요미우리, 주니치 드래건스, 닛폰햄, 지바 롯데 마린스, 오릭스 버펄로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기모토를 지도한 야구 아카데미 'NEOLAB'의 우치다 마사토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실시한 신체 능력 측정에서 NPB 선수를 포함한 역대 모든 측정 대상자 가운데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브와 커터, 스플리터의 구질도 모두 뛰어나다. 일본 대학에 있었다면 틀림없이 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됐을 인재"라고 극찬했다.



실제 측정 수치도 놀랍다. 지면반력을 바탕으로 운동 능력을 분석하는 '포스 플레이트' 측정에서 동료 선수들이 2500~3000와트 수준의 파워를 기록한 반면, 스기모토는 무려 7000와트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 점프는 약 101cm, 60야드(약 54.7m) 달리기는 6초35에 달했다.

스기모토 역시 "어떤 데이터를 측정하더라도 메이저리그급 수치가 나온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투타 겸업에 대해서도 "타자의 심리를 배우면 투수로서 성장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며 "타자로서는 장타와 홈런, 투수로서는 삼진을 잡아내는 것이 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성선수 지명이라도 프로에 가고 싶다. 투수와 타자 모두 계속하고 싶다"며 프로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7년 4월 대학 졸업을 앞둔 스기모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경우 졸업 이후 구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가운데, 캐나다에서 성장한 또 다른 일본인 이도류 유망주가 오는 22일 드래프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구단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디 앤서 /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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