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축구가 기대하는 2010년생 유럽파 유망주 류카이위안(비야레알)이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어 퇴장당해 빈축을 샀다.
중국 매체 지보뉴스는 21일(한국시간) "류카이위안이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침을 뱉었고, 대기심이 이를 알리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20일 카타르에서 열린 제2회 걸프컵 U-17 유소년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만 U-17 대표팀을 2-1로 꺾었다.
중국은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류카이위안이 이를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위안보한의 패스를 받은 펑셴천이 헤더로 추가골을 넣어 중국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18분 나왔다. 당시 중계 화면만으로는 류카이위안이 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공과 관계없는 상황에서 오만 선수와 충돌한 뒤 주심이 류카이위안에게 직접 퇴장을 명령하면서 판정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커졌는데, 이후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됐다.
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체단주보에 따르면 류카이위안은 공을 다투던 과정에서 오만 선수와 언쟁을 벌였고, 이후 상대 선수를 향해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오만 선수가 심판진에 항의했고, 대기심이 주심에게 상황을 알리면서 류카이위안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중계 카메라는 포착하지 못한 장면을 경기장에 있던 심판진이 잡아낸 것이다.
침을 뱉는 행위는 축구 규정상 명백한 퇴장 사유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따르면 선수가 상대 선수나 경기 관계자 등을 향해 침을 뱉는 행위를 하면 다이렉트 퇴장당할 수 있다.
류카이위안의 퇴장으로 중국은 남은 30분가량을 10명이 뛰어야 했다. 중국은 곧바로 포메이션을 4-4-1로 바꾸며 수비에 무게를 뒀다. 경기 막판 체력까지 떨어지면서 오만의 공세가 거세졌고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내 2-1 승리를 지켰다.
중국은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오만까지 잡으며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2010년생 류카이위안은 2024년 스페인으로 건너간 뒤 에우로파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2024-2025시즌에는 U-16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25년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 유소년팀과 계약했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차세대 공격수 후보로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번 퇴장을 두고 재능과 별개로 감정 조절 능력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체단주보 기자 마더싱은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선수 자신과 팀"이라며 청소년 대표팀 단계에서부터 경기장 안팎의 규율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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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